1. 사실 전혀 이 웹툰에 대해 모르고 살다가, 이 드라마를 보고는 웃기는 설정에 빠져서 원작을 찾아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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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스케치는 이렇게 촌스러웠지만, 내용은 나름 잘짜여진 미스테리[여주인공 현지가 왜 귀신이 되었는지..전혀 기억을 못하거든요]+다양한 귀신들의 슬픈 사연들이 어이없이 재밌는 액션씬하고 어우러져서 재밌었고[그덕에 유료결제 처음 해봄..ㅋ], 특히 마지막 장면은 너무 너무 이뻤기에..개인적으로는 딱 1시즌만 하고 끝났으면 이뻤을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어요. 왜냐면 시즌2는 그림은 훨씬 이뻐졌지만, 이야기는 좀 안드로메다로 가버렸고, 결론적으로 작가가 완결을 안시키고 펜을 놓아버려서...의미가 없어졌어요 존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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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하지만 제가 이 작품에 빠지게 된 계기였던 드라마는 점점 안드로메다로..

 

기본은 원작에 기대긴 했지만...왜 현지의 정체가 벌써 터지는지랑, 약간 오 나의 귀신님 설정을 베껴온 듯한[귀신이 빙의된 연쇄살인범으로 보이는]게으름, 거기에 원작에서는 만나게 되는 귀신마다 깊은 애정을 담아서 사연을 만들어주었고, 귀신을 강제성불시키는 것도 어떤 원리에 의해 처리가 되는 걸로 설정되었는데, 드라마에서는 그냥 주먹질 발길질 몇번에 강제성불당하는 게..어이없더군요.

 

제가 이 장르를 좋아해서 많이 봐왔는데, 아무리 대충 만드는 슈퍼내추럴도 기본적으로 "원리"라는 걸 만들어서 귀신을 처리하는데,

강제성불당하는 귀신이나 소원을 풀고 성불하는 귀신이나 이 드라마는 애정이 없어요..

 

애정은 오로지 두 남녀주 밖엔 없고, 그 남녀주는 전혀 케미가 안 맞는 것처럼 보여요..

택연은 무뚝뚝이나 로맨틱 두 연기외에는 보여주는 게 없고, 그나마 김소현이 불꽃연기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원작의 매력을 반이상 쳐내버리고 익숙해버린 이야기로 재조정시켜버린 CJ...

 

그리고는 3%밖에 안나오는 시청률을 따지기엔 참 웃긴단 생각이 들어요.

 

결론은, 이 드라마 제작진은 이 장르에 대해선 요만큼도 관심이나 애정이 없어보인다고 생각되어요..

 

이 이야기는 원작대로라면 마지막이 엄청 강렬하게 감동적인데, 지금으로썬 절대 그렇게 될거라고 보이진 않아요..

 

김혜성 캐릭을 다루기 어려우면, 그냥 원작 비슷하게 가지, 이건 진짜 무슨 오나귀 2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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