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이야기

2016.08.19 12:26

바다같이 조회 수:733

아빠는 결혼 했을 때부터 월급쟁이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재산을 바탕으로


사업을 했어요. 그러다가 1999년 저 중학교 다닐때 쫄딱 망했죠. 아빠는 빚쟁이 피해서 도망자가 되었고


엄마가 식당 찬모와 건물 청소를 다니며 저희 남매를 먹여 살렸드랬죠..


그 당시 빚 때문에 서류 이혼하고 지금은 같이 사시는 부모님..아빠는 엄마 심기를 절대 건드리지 못합니다..


놀랍게도 지금도 아빠는 변변한 직업이 없거든요..가끔 일용직을 다니며 간신히 보태는 수준..


누나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엄마는 아빠 때문에 평생을 고생하고 왜 헤어지지 않고 사느냐


엄마는 말합니다 니들 때문에 그런거라고. 


저희는 또 그러죠. 우리는 아빠 없이도 잘살았는데 왜 우리탓을 하느냐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이 얘기를 들으면 아빠는 노발대발 합니다. 나들이 뭔데 엄마한테 이래라저래라 냐고 


부부 사이 일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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