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울다'를 보고(약 스포)

2016.08.23 00:16

연등 조회 수:853

결말이 예측가능했음에도 의외로 진실한 구석과 복선이 깔려있고

결국 결말을 바라보면서 가슴이 아려옴을 생각하면, 차마 그러지 말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돋아나는 영화입니다.

좋은 멜로에요. 우리나라에서 6부작이나 영화로 리메이크해도 먹힐 듯...?


세련되었다거나 아카데미 급의 연기는 없지만, 다정다감한 요소들이 영화 내내 묻어있고 

1984년 중국의 산속마을 생활풍경이 캐릭터 간에 입체적일 수 있도록 훌륭한 배경이 되고 있어요.

배우들도 저마다 자기몫을 다 해내고 있지만 가장 잘 해낸건 역사 주인공 홍시아 역할이고요.

남자주인공도 잘 해내고 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왠지 폭발하는 감정신이라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영화였다면 아카데미 외국어작품상 후보로 넣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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