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는 못 쓰겠고,


이제는 영화를 까는 것도 그 영화 좋게 본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써야 하는 건가요?

물론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화에 대해서 까는 글도 쓸 수 있고, 찬양하는 글도 쓸 수 있겠죠.

그 글이 지나치게 모욕적이라거나 하는 건 문제가 있겠지만, 그 정도가 아니라면 무슨 글을 쓰든 무슨 상관입니까?

그 평이 맘에 안 들면 조용히 다른 글로 옮겨 가거나, 아니면 나는 그런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 정도로 댓글을 달면 되겠죠.


그게 아니라 그런 글 자체를 원천적으로 쓰지 말라고 하는 건 도대체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네요.

표현의 자유라는 건 정부가 시민의 표현을 제약해서는 안 된다라는 의미이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를 시민 대 시민의 도식에 바로 적용할 수 없는 한계는 있지만,

그 정신 자체는 명확하게 시민 대 시민의 관계에도 적용됩니다.


언제부턴가 듀게 뿐만 아니라 다른 게시판에도 자기 의견과 다른 의견이 올라오면 글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하는 행태들이 보여서 정말 "우려"스럽습니다.

그것도 일방적인 배려를 요구하는 모양새로 말이죠. 말은 점잖게 "서로 배려"라는 말을 쓰지만, 그 내용은 "네가 나를 배려해라"라는 요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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