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대형커뮤니티의 내분

2017.04.29 23:46

메피스토 조회 수:1761

* 이름만 대면 다 아실 대형커뮤니티 얘기입니다.



* 이 커뮤니티 군대게시판은 한참동안 여혐의 물결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그렇다고 레파토리가 새로운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익히 알고있는 군대-여성 관련 레파토리들이죠. 


여야 진보보수 할 것 없이 어디든 있는 여혐종자들에게 '메갈'은 좋은 핑계거리니까요.

메갈을 빌미로 페미니즘을 까고, 남녀평등-여성이 겪는 불평등을 부정하고, 역차별이니 뭐니 헛소리가 나오고..

아무튼 이런 얘기들이 베스트에 올라가고 여러 사람들 지지를 얻고 여기에 반대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면 신고받고 찍히고.......뭐 이런 흐름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재미난 일이 일어났나봅니다.

민주당측에서 대선을 앞두고 여성과 관련된 여러가지 행보를 보였는데, 이게 군게시판 일부 유저들을 건드렸다봅니다.

그래서 선택한건 뭐다?? 무효표 선언. 민주당-문재인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얘기이지요. 

그리고 이어지는 엄청난 논란들, 그리고 차단, 자진탈퇴 등.ㅋㅋ


제가 더 낄낄거린건 저 무효표선언(혹은 지지철회)을 비난하는 사람들의 의견이었어요. 

보통이라면 여권에 대한 시대착오적인 인식에 근거한 무효표선언을 비판하는 것이겠지요.

허나 이 사이트는 예전에도 지금도 그런거에는 관심없는 곳입니다. 애시당초 그런 인식이 다수였다면 여혐의 물결이 일어났을리가ㅋ

비난의 핵심 이유는 문재인에 대한 지지철회 자체이지요ㅋㅋ 



* 이거보고 엄청 낄낄거렸습니다. 무슨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고 할까요. 

별 시덥잖은 문제로 지지철회를 하는 것도 우습고, 그걸 비난하는 이유가 그 시덥잖은 문제 자체가 아니라 '대선 승리'라는 같잖은 이유인것도 우습고. 


요즘드는 생각인데, 


일단 안철수는 이 게시판 모 유저분 덕분에 '절대' 안찍을겁니다.

그리고 문재인. 제 투표신념에 위배된단 말이지요. 원래라면 전 승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야권후보에게 찍어요.

근데 이런저런 사건들을 겪어보니, 보통 꼴보기 싫은게 아니란 말입니다. 지지율믿는건지 후보나 그 지지자들이나 기고만장해있는 꼬락서니 보는 것도 짜증나거든요.

저러다가 당선이라도되면 그 당선이 또 자기 능력이 잘나서, 자기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해줘서 그런거라고 착각할지도 모른단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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