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성 임금을 남성과 동등수준 - 똑같이 일할 만큼 받자.

2. 남성과 사회적 지위 동등수준  - 똑같이 한 만큼 올라가자.

3. 성폭력, 물리적 폭력 등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남 - 법제를 강화하여 방지시키자.


제가 볼 땐 크게 저 정도 같아요.

이걸 이룰려면, 세상의 반인 남성을 설득해야 된다고 봅니다.

따지는 것도 좋고, 여성간에 간고히 단결력을 갖추는 것도 좋은데

남자가 패권을 쥐고 있다면, 남자를 다 없애지 않는 이상 남자를 설득해서 같이 이룩하는 방향이 맞을 거예요.

실제로 산업선진 사회권을 중심으로 그렇게 진행중이죠.


그런데, 다른 건 다 차치하고 이게 목표 달성된다 했을 때, 과연 남녀간에 갈등이 없어질까요?

아시다시피 그럴 리 만무합니다. 예컨대 젠더 블라인드같은 초월적 의식이 전부 함양되는 사회가 도래하지 않는 이상

-먼훗날 생식방법이 바뀌는 형태로 진화하거나...-


다르면 서로 간에 마찰이 생기죠.

저는 매번 그래서 서로 다른 걸 인정하고, 존중 배려하자는 애기를 계속 해왔었습니다.


그러나 씨알도 안 먹힙니다.

제가 소싯적 '남녀평등' 같은 아젠다에 가졌던 회의감이 지금도 진행 중인 것을 보면...


가령 "여성은 남성보다 감성적이다"는 일반화의 오류일까, 구조적 문제일까, 그냥 진실일까...

이런 사소한 것들을 예전부터 숙고해 오고, 많은 얘기도 나눠보고, 겪어본 결과

저는 여성이 남성보다 감성적인게 진실이라고 봐요. 이게 구조적이 됐든 유전적이 됐든...

그래서 다름을 인정해야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 다름으로 빚어지는 갈등이나 몰이해감을

이겨 나가는 임무를 인간으로서 사는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된다고 보고요.


그런데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저한테 그랬습니다.

그것은 "일반화의 오류", "구조적 문제"라고...


그러면 좋아요. "여성은 남성보다 감성적이다"는 단순 선입견이라고 했을 때,

이걸 깨뜨리기 위해서는 뭘해야 하느냐?

그들은 "남성이 인식을 바꿔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남성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 페미니스트들은 뭘 했나?

그들이 한 행적을 돌이켜 보면

1. 여성 임금을 남성과 동등수준 - 똑같이 일할 만큼 받자.

2. 남성과 사회적 지위 동등수준  - 똑같이 한 만큼 올라가자.

3. 성폭력, 물리적 폭력 등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남 - 법제를 강화하여 방지시키자.

라는 사회문제 해결 구호 아래 남자를 욕하고 비아냥댔었죠.


그것은 결과적으로 나를 그렇게 인식하는 그들의 잘못이지, 내 잘못은 아니라는 뜻인데

어떻게 인식을 바꾸냐에 대한 방법론은 없었습니다.


사실 그런 인식을 바꿀 방법은 퍼뜩 떠오르질 않더라고요.

드라마퀸은 존재하고, 여성은 남성으로부터 얻고 보호받는 존재라는 의식이 팽배해있죠.


혹자는 얘기하더라고요.

우리가 임금을 남성 동등수준으로 받고, 사회적 지위가 남성과 동등하게 가지고,

여성이 약자/하위로서 감소해야 되는 리스크를 줄여 나간다면 의식이 흐려질 것이다라고...


제가 동등수준까진 아니더라도 거의 근접하게 맞추고 있는 중인 북구 지인들의 사정을 보면

남자가 차로 에스코트하고, 여자는 이쁘게 치마도 입고 이뻐보이려 하고, 남자가 이쁜 여자한테 뭘 해주고...

여자는 이랬다 저랬다 하고, 남자는 의중이나 원인을 모르겠고 그러다 싸우고,

여자는 울면서 뭐라 하고... 조금이라도 바뀌는 씬은 없었더랬죠.


그렇다면, 우리는 드라마퀸을 배양하고 남성이 여성을 보호하는 인식을 배양시키는 문화 컨텐츠나 분위기를 저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말에 동조하는 페미니스트는 극소수일 거란 말이죠.


그래서 제가 이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요지는 딱 두가지입니다.

하나, 사회문제만 얘기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 하나는 여성한테는 이기려 들면 안 됩니다. 무조건 미안하다 해야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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