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상 잡담들

2017.08.15 10:42

메피스토 조회 수:383

* 오늘 네이버검색 1위가 살충제 계란이더군요. 살충제와는 상관없이..


얘기했었나 모르겠는데, 일전에 썩은 계란을 깼던 일이 있습니다. 왜 그렇잖아요. 계란 살짝 깨면 얇은 껍질 깨지면서 점성을 가진 흰자가 먼저 나오고 노른자가 따라 나오고.

근데 상한 계란은 그렇지 않더군요. 탁 깨면 껍질이 뭔가 두꺼운 느낌이 듭니다. 잘안깨지고 살짝 금이가는데, 거기로 액체가 나와요.

근데 그 액체라는게 점성은 없는 '물'입니다. 점성덕분에 스며들듯 나오는 액체가 아닌, 말그대로 틈새로 '찍'나오는 물. 

그 상태에서 한번 더 깨니까 노른자가 나오는데.....초록색-_-. 무슨 좀비 눈알을 뺀 것같은 초록색 모양의 어떤것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썩은 냄새가 어마어마합니다. 푸세식 화장실, 홍어.......................뭐 그런 차원이 아니에요. 그냥 그 공간 전체에 진동합니다. 

트라우마가 생길정도인지라 한동안 계란을 못먹었지요.


그게 좀 된 일인데, 엊그제던가 집에서 밥기다리고 있는데 모친이 계란이 이상하다고 하더군요.

달구고 있는 궁중팬에 깨트렸는데, 노른자가 탱탱하게 살아있는게 아니라 흐트러져있고 색깔도 초로......................................을 보자마자 당장 버리고 팬을 씻어야한다고 얘기했죠.

그럼에도 모친은 제가 왜 그렇게 발광을 떠는지, 이 아까운걸 왜 버리냐고 그냥 먹으면 안되냐고 하다가 달궈진 팬에서 올라오는 냄새를 맡고 곧바로 버렸습니다.


그러나 때는 많이 늦었더군요. 달구고 있던 팬에 깬 덕분에 냄새가 집안에 진동을 했습니다. 하루종일 양쪽 창문 열어놓고 냄새가 빠지길 기다려야했지요.

예전에 썩은 계란 사건이후로 계란살때는 대부분 15알단위로 샀었는데, 모처럼 한판 단위로 구매한 계란이 그지경이더군요.

서너개 깨봤는데 어떤건 신선하지 않지만 상한 수준은 아니었고, 어떤건 신선하고...그럼에도 정나미가 떨어졌습니다.



* 며칠전만해도 실검순위를 차지했던 몇백억 자산가의 거짓말 말입니다.

(본인 얘기대로라면)수백억까진 아니고 몇억정도라는데 주식으로 몇억벌었고 또 그걸 기부한것 역시 충분히 대단한것이지만 왜 거짓말을 했을지.


'순수한 의도'라면 대학생이 지인들과 함께 십억단위로 기부한것도 충분히 대단한 일이고 이슈거리일텐데, 왜 굳이 몇백억 자산가 이미지를 만들었을까요.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자산가-기부 이미지를 유지하려면 그만큼의 돈이 또 필요할텐데 말이지요.


일전에 이 사람을 방송에서 봤을때도 너무 뻔한 소리만하고 정작 내용이 없어서 뭔가 냄새난다고 했다가 벨벨 꼬인인간이란 얘기를 들었는데-_-


하긴 몇년전에도 실업계 고등학교를 나와 명문대에 편입하고 일류기업에 입사한 스토리를 책으로 썼던 청년의 이야기가 죄다 거짓임이 드러났지요.

이거보면서 신기했어요. 그 명문대에 다니는 사람들 중 그 청년을 아는 이가 있을텐데, 그 일류기업에 다니는 사람들 중 그 책을 본 사람이 있을텐데.

이게 어디 개인이 자기 생활반경과 안겹치는 사람들에게 떠벌리고 다니는 수준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아무리 서로에게 관심있는 척만할뿐 관심이 없다지만, 그래도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그럼에도 하는 사람들이 있고, 단기간이라곤 하지만 그게 먹히네요. 메피스토는 간이 작아서 그런 거짓말은 못할 듯 합니다.

안그래도 본국에서 왕위계승권 문제로 이메일을 보내준걸 읽고 머리가 복잡한데..

 


* 자. 오늘이 지나면 다음 공휴일은 10월까지 기다려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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