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볼 영화가 얼마나 많은데 이런 졸작을 봤나 싶은 허무감이 드네요.


제작진이 무사안일하고 얄팍한 태도로 만들었단 생각이 영화 보는 내내 들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내면에 전혀 공감하지 않은 상태로 시나리오를 썼나 봅니다. 도대체 어느 인물에게도 이입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피상적이고 상투적인 설정, 앞뒤가 맞지 않는 기승전결, 기억에 남는 대사라곤 하나도 없는 시나리오. 관객을 얼마나 무시하면 저렇게 영화를 만드나 싶어요.


캐릭터들이 어찌나 단순하고 무미건조한지 원래도 2D인데 화면이 더 더 더 더 납작하게 느껴집니다. 


왕따, 가족애, 거대회사의 음모, 초능력, 모험 등을 대충 섞어놓으면 알아서들 환장하겠지? 캐릭터 탐구는 귀찮고, 감초 캐릭터로 귀여운 동물, 푼수 동물, 오도방정 동물 등을 적당히 버무리면 알아서들 좋아하겠지? 

딱 이런 수준이에요. 


나오면서 영화 광고를 뒤늦게 확인했는데 '새미의 어드벤처' 감독, '마이펫의 이중생활' 제작진이더군요. 어휴... 어쩐지 저 피상적인 느낌이 비슷하더라니.


딱 저런 느낌이었거든요. 관객 무시하고 대충 인기있는 요소 버무리면 대충 흥행하겠지~ 하는 태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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