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8 22:13
알 수가 없습니다.
회식을 왜 할까요?
출근 전_퇴근 후의 시간은, 보장해주는 직장 문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아, 너무나 간절히요.)
저는 오늘 문화회식이라는 기괴한 자리에 참석해야합니다.
12시 넘어 퇴근하는 직장이니 문화 회식..
영화 관람은 12시 40분입니다.
12시 40분 시작해서 2시간 20분이니 3시쯤 끝나고 집에 가면..
네..
킹스맨2를 관람해야합니다.
불참비는 10만원 입니다.
요즘에 일이 너무 바쁘기 때문에
(1년에 4번있는 일주일 7일 근무 다해야하는 한달입니다ㅠㅠㅠ 체력 축나는, 지옥같은 때지요)
격려의 차원에서 하는 "문화(쾅!)" 회식이기 때문에, 꼭 참석하라고. 불참비는 10만원 입니다.
저 혼자 싫다했다가 생긴 불참비 10만원이기 때문에
순순히 고분고분 가야합니다.
잠깐 병원 갔다 왔더니 "오늘 밤에 영화 보는 거요, 거긴 지장 없으시죠. 영화, 안 까먹으셨죠, 예?" 하고 고용주께서 여쭙더이다.
문화회식..
단체생활.
푸념 좀 해봤습니다.
나 스스로를 좀 납득시키고 싶은데, 이건 납득이 1도 안 되는 일이라 계속 부글부글하고 있습니다. 아마 오늘 새벽에 집에 들어가면서는 더하겠지요.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이제 포기하고(...)
싫어진 영화 관람할 각오하겠습니다.
글 읽으신 분들께ㅠㅠ 스트레스 드려서 죄송해요(!!!!)
2017.09.28 22:26
2017.09.28 22:29
...별 정말 기가 막히고 같잖은 지랄 같은 회식 다 들어보네요; 끔찍합니다 진짜. 뭔가 아주 유니크하고 대~단한 걸 하면서 직원들의 수준(!) 향상에 회사가 기여한다고 뽐내고 다닐 윗대가리놈의 모습이 절로 그려지는군요. 하 참 나.
또 하필이면 킹스맨2입니까 종목(?)도 ㅋㅋㅋ... (깊은 한숨)
고생하십니다 정말.
힘 내 세 요.
2017.09.28 22:30
2017.09.28 22:45
2017.09.28 22:45
2017.09.29 02:24
문제는 성매매도 같이 하자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2017.09.29 13:20
2017.09.29 16:00
2017.09.29 17:23
2017.09.30 01:04
회식은 근무시간으로 치고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하는 법을 만들어야합니다.
문화생활이 사람 잡네요.
게다가 영화선택권도 없고. 시간은 오후를 말씀하시나요, 자정너머 본 단 얘긴가요?
전에 제가 알던 사람도 고용주가 그런 회식을 만들었는데 별로였다고 하더라구요. 문화도 취향따라 섬세하게 골라줘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