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드문 메이드인 독일 드라마인데요. 상당히 볼만하네요.


기묘한 이야기와 많이 비교된다고는 하지만, 80년대배경이라서 그런 것 같고, 기본적으로는 상당히 다른 얘기에요. 특이한 점으로는 정붙일만한 인물이 정말 없다는 것인데, 이야기에 힘이 있어서인지 이러한 치명적인 핸디캡도 극복가능합니다.


기묘한 이야기와 접점은 별로 없지만, 어떤 면에서는 스티븐 킹 소설의 가장 중요한 테마중 하나인 '닫힌 마을, 그안에서 고통을 주고받으며 침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주 잘 살려낸 수작입니다.


다른 얘기로는, '관광지로서가 아닌 독일'의 분위기를 정말 잘 살렸다는 점을 들고 싶네요. 수년간 살았고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곳인데도 불구하고 가끔 크리스마스 마켓이나 고딕 성당들이 그리워지곤 했는데, 이 시리즈를 보면서, 아아.. 그래. 이런 곳이었지, 회색 날씨안의 회색 건물들..  출퇴근을 하던 소도시의 울적한 풍경들이 떠올라서 향수병이 좀 사라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 직장과  왠만큼 가깝고, 기타 공공시설들이 편리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재정형편에 맞는 곳을 고른다면 엽서나 블로그에 나오는 풍경과는 사실 많이 달라지니까요.


https://www.facebook.com/NetflixKR/videos/153845437291283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0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5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65
126096 [핵바낭] 또 그냥 일상 잡담입니다 [2] new 로이배티 2024.04.29 169
126095 글로벌(?)한 저녁 그리고 한화 이글스 daviddain 2024.04.28 108
126094 프레임드 #779 [2] Lunagazer 2024.04.28 33
126093 [애플티비] 무난하게 잘 만든 축구 드라마 ‘테드 래소’ [6] update 쏘맥 2024.04.28 161
126092 마이클 잭슨 Scream (2017) [3] catgotmy 2024.04.28 119
126091 [영화바낭] 영국산 필리핀 인종차별 호러, '레이징 그레이스' 잡담입니다 로이배티 2024.04.28 163
126090 시티헌터 소감<유스포>+오늘자 눈물퀸 소감<유스포> [5] 라인하르트012 2024.04.27 281
126089 프레임드 #778 [4] Lunagazer 2024.04.27 50
126088 [넷플릭스바낭] '나이브'의 극한을 보여드립니다.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잡담 [2] 로이배티 2024.04.27 239
126087 민희진의 MBTI catgotmy 2024.04.27 330
126086 민희진이라는 시대착오적 인물 [10] woxn3 2024.04.27 854
126085 레트로튠 - Hey Deanie [4] theforce 2024.04.27 65
126084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를 극장에서 보고(Feat. 파친코 김민하배우) [3] 상수 2024.04.27 207
126083 Laurent Cantet 1961 - 2024 R.I.P. [1] 조성용 2024.04.27 109
126082 뉴진스팬들은 어떤 결론을 원할까요 [8] 감동 2024.04.27 636
126081 장기하가 부릅니다 '그건 니 생각이고'(자본주의하는데 방해돼) 상수 2024.04.27 258
126080 근래 아이돌 이슈를 바라보며 [10] 메피스토 2024.04.27 562
126079 마이클 잭슨 Invincible (2001) [1] catgotmy 2024.04.26 111
126078 [KBS1 독립영화관] 믿을 수 있는 사람 [2] underground 2024.04.26 137
126077 뉴욕타임즈와 조선일보 catgotmy 2024.04.26 15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