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늘 잡담만 쓰기 때문에 굳이 잡담이라는 말머리를 달 필요가 없습니다만. 혹여 영양가 있는 글을 기대하실 분들이 계실까 싶어 시간 낭비마시라고 달아봤어요. ㅎ


언제부턴지 모르겠는데 장거리 운전을 할때면 아이유를 듣습니다. 아이유의 거의 모든 노래를 랜덤플레이로 들어요. 계기는 아마 아이유가 자작한 마음이라는 노래를 들었을때였을거예요. 가사도 멜로디도 참 좋고 위안이 되더라구요. 그후로.. 데뷔때부터 지금까지의 노래를 질리지도 않고 듣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요. 이런걸 덕통사고라고 할까요? 콘서트하면 가봐야겠다는 결심도 합니다. 그런데.. 아내는 별로라고 하더라구요. 그러게요. 한두번 들어서는 모를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유는 좋은 가수이기도 하지만 좋은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해요. 자작한 노래들이 다 좋습니다. 마음도 무릎도 금요일에 만나요도 보이스메일도.. 성장하는 아티스트 아이유를 응원합니다. 


쇼미더머니를 보게됐습니다. 7번째 시즌까지 오는 동안 보기도 하고 건너뛰기도 했습니다. 역대 우승자들이 뭐하고 사는지 모르겠지만 뭐..잘 살겠죠? 이번 시즌에는 LA 출신의 MKIT rain (메이킷 레인)이라는 팀 소속인 나플라가 눈에 띄네요. 아직 1편이라 그럴수도 있지만 다들 키드밀리와 나플라를 우승후보로 꼽는 것 같습니다. 잘하긴 참 잘하는데.. 우습게도 저는 차붐이라는 안산 양아치스타일 갱스터 래퍼가 눈에 띄네요. 아주 독특한 개성이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보게 될 것 같아요. 


마녀를 봤습니다. 김다미.. 언뜻 보면 김고은 같기도 한데.. 대단한 신인 배우예요. 영화에서 제일 좋았던 건.. 역시 액션입니다. 무자비하고 화끈한 폭력과 살인이 주인공에 의해 저질러질때 반전의 쾌감이 있습니다. 영화에서 주로 학대받고 살해당하고 억울하게 강간을 당하거나 폭력의 희생이 되기만 했던 여성 캐릭터가 화끈하게 다 때려부술때의 카타르시스는 굉장하더군요. 멀쩡하고 쌈잘하게 생긴 남자들이 뭉개지고 박살나는 장면이 아주 신선했어요. 속편을 기대합니다만.. 속편은 좀 더 잘나왔으면 싶어요.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아직 큰 병은 없지만.. 체중은 상향곡선에서 내려올줄을 모릅니다. 무엇보다 불어난 체중을 어떻게 해야겠다는 위기 의식 자체가 없네요. 이런것을 노화에 따른 의욕감퇴라고 불러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계기가 없다면 변화도 없겠죠. 스트레스는 안받으니 그거라도 다행입니다. 


다들 소소하고 행복한 무언가가 가득한 나날이 되시길. 잡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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