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90.5 


91이 아니라 90.5인 이유는 아직 미완성이기 때문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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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남자모델을 그리는 중이에요. 모델은 빌리 크루덥...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고, 저에겐 러덜리스(Ruderless)의 주인공, 왓치멘(Watchmen)의 닥터 맨해튼, 저스티스 리그에서 누명을 쓰고 수감된 플래시 아버지(여기선 거의 카메오급 분량;; 플래시 단독 무비에선 비중있는 역할일 듯) 등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배우에요. 정말로 선량한 미소를 가진 배우입니다. 그리고 수염을 기르면 외모+분위기에 200% 버프가 적용... 처음 스케치할 떄는 영 안 닮은 것 같아 불안했는데, 수염을 칠하다보니 점점 닮아가는 것 같아 느낌이 꽤 좋아요 :D 


그리고 지난번에 완성한 금색 펜으로 그린 관세음보살님, 흰 펜으로 그린 퀸 로고 덕분에 인테리어 2.1 버전업에 성공했습니다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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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검은 종이에 그린 동물 그림들 + 작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그린 잭 & 샐리 커플 + 이번에 그린 관세음보살님 + 퀸 로고 그림으로 액자를 일신했어요 :D 흑도화지만 모여있으니까 한층 정돈된 분위기라 무척 마음에 듭니다. 


2. 아쿠아맨 잡담 


오늘 아쿠아맨을 보고 왔습니다. 꽤 재미있게 잘 봤어요. 스토리가 너무 전형적인 구석도 있고, 이부동생 옴만으로 골치아픈 상황에 블랙 만타까지 끼어들다보니 좀 산만한 부분도 있고, 어쩔 수 없이 신화속 세계+형제간의 대립이란 점에선 토르 1편이, 고립되었다가 돌아온 어머니란 부분에선 앤트맨 & 와스프가 강하게 연상되며 어디서 많이 본 듯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전부터 눈여겨봤던 제이슨 모모아(오랜만에 얼굴+몸+목소리+액션까지 다 되는 배우잖아요. 전형적인 백인영웅도, 인종쿼터 느낌의 흑인 영웅도, 전형적인 쿵후 아시안 영웅도 아닌 폴리네시안이고...)의 더티 섹시 아쿠아맨 캐릭터가 무척 매력적이었고, 메라 역의 앰버 허드도 알뜰하게 분량을 챙기며 매력을 뿜어냅니다. 그리고 화면 때깔도 무척 화려하면서 멋지고요. 막판의 대규모 전투 장면이나 플레어를 들고 몰려드는 트렌치 사이로 헤엄치는 장면들은 정말 압도적이란 말이 나옵니다. 마블만큼 매끄럽진 않을지언정 DC 영화에는 정말 코믹스 팬들이 상상해왔던 스펙터클한 장면들이 있어요. 


다만 관심없던 영화마저 세계관 이해를 위해 보게 만드는 마블과 달리 DC는 도대체 세계관 연결이라는 큰 그림이 전무한 듯 합니다. 예전의 독고다이 아쿠아맨이라면 이번 영화의 이야기가 이해되지만, 저스티스 리그에 들어가 힘을 합치기로 해놓고는 육지 vs 아틀란티스의 대전쟁으로 번질지도 모를 상황인데 배트맨이나 슈퍼맨에게 전화 한 통 안 걸어보는 건 좀 뜨악...=_=;; 하다못해 그냥 스쳐지나가는 장면에서 웨인그룹 로고라도 잠깐 보여주는 식으로 세계관을 좀 노출시켜줘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다시 찾아온 주말이지만 내일 출근해야 한다는 사실이 슬프군요...ㅠ_ㅠ 


글 읽어주셔서 감사 &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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