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당첨운 있으신가요.

2020.07.14 11:15

가라 조회 수:649


얼마전에 갑자기 응모한 기억도 없는 이벤트 3등에 당첨되었다며 재세공과금을 내면 상품을 발송한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링크를 눌러 안내문을 보고 받을 주소지를 입력하래요.


이거 뭐지, 내가 이런거 응모했나? 피싱문자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검색해보니 일단 이벤트 자체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응모한 기억이 안나는거에요.

그래서 다시 해당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당첨자 검색을 해봤더니, 당첨이 맞더군요.

3등 에어팟 프로... 세금 7만8천원내고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에어팟 프로가 있을 뿐이고..!

그래서 아내에게 선물했는데, 돈주고 산게 아니라 '당첨'이라 그런가 시큰둥 하시네요. ㅋㅋㅋ



아시아나에서 하는 출석체크 이벤트가 있는데, 1등이 에어팟 프로입니다.

에어팟 사기전에 열심히 응모했었죠. 그리고 3등만 두번 받았습니다. 커피 기프티콘이요.

GS 주유소에서 하는 출석체크 이벤트가 있어요. 1등이 코드제로 청소기였죠. (지금은 아님) 그래서 열심히 응모했는데, 3천원짜리 주유 쿠폰만 두세번 받았던것 같습니다.

예전에 GS 주유소에서 문화 이벤트 할때 당첨되서 가수 콘서트, 뮤지컬을 본적도 있습니다.

신라호텔 1등 숙박권을 노렸으나 1만 신라 포인트 받은 적도 있습니다.

로또 3등이 된적이 있습니다. 120만원 조금 안되게 받았는데, 가족들에게 비싼 식당 가서 한턱 쏘고 나머지는 야금야금 썼습니다... (....)

학교 다닐때 버스 기다리다가 즉석복권을 사고는 했는데 그때도 3등 되서 5만원인가 받은 적이 있습니다.


어째 2등도 아니고 3등만 되냐....



중쇄를 찍자! 라는 만화책이 있습니다. 드라마도 나왔고요.

거기 나오는 사장님이 '좋은 일을 착실하게 해서 운을 조금씩 모아서, 그 운으로 히트작을 내고 싶다' 라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okumnori&logNo=221134244855&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


저도 너무 운을 소소하게 쓰고 있는게 아닌가...

이벤트고 뭐고 다 접고 우직하게 로또만 살까.. (응?)


아내는 이제 '당신이 당첨운이 있으니..' 하면서 응모할때도 저 시키고, 로또 살때도 저 시킵니다. ㅎㅎㅎㅎ


당첨운... 있으신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39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4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43
112815 팬텀싱어3, 콘서트 표 못구했어요..... 그리고 몇가지. S.S.S. 2020.07.14 313
112814 중립과 양립의 판타지 [7] Sonny 2020.07.14 615
112813 영화 세 편 [6] daviddain 2020.07.14 511
112812 박원순에 대한 믿음과 실망 사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민주’ 에게 [7] ssoboo 2020.07.14 1345
112811 박원순의 죽음에서 한국 사회가 배울 것 [29] 겨자 2020.07.14 1682
112810 [정의연]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신청 중간 결과 ssoboo 2020.07.14 466
» [바낭] 당첨운 있으신가요. [12] 가라 2020.07.14 649
112808 심상정 "류호정·장혜영 메시지, 진심으로 사과" [12] 모스리 2020.07.14 1464
112807 김재련 변호사의 과거 [19] 사팍 2020.07.14 1588
112806 오랫만에 안철수 바낭 [8] 가라 2020.07.14 791
112805 오늘의 잡담...(대여된 권력, 세금, 박원순, 강용석, 시장선거) [7] 안유미 2020.07.14 682
112804 범죄자의 자살은 2차 가해다 [20] Sonny 2020.07.14 1463
112803 [바낭] 토이 6집으로 시작해서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는 탑골 뮤직 잡담 [5] 로이배티 2020.07.13 556
112802 비오는 저녁 [3] daviddain 2020.07.13 432
112801 강남순 교수의 글... [16] SykesWylde 2020.07.13 1217
112800 공지영, 전우용, 진중권 [21] 메피스토 2020.07.13 1602
112799 다이어트 과자 추천 [12] 노리 2020.07.13 799
112798 [게임바낭] 흔히 보기 힘든 망작 게임, '데드라이징4'의 엔딩을 봤습니다 [4] 로이배티 2020.07.13 504
112797 이상형 그만찾기(반쪽의 이야기 완감, 스포있음) [2] 예상수 2020.07.13 393
112796 다른사람의 생각을 바꾸려고 해봤자 소용없을 수도 [10] 예상수 2020.07.13 87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