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죽었군요.

2020.12.14 19:33

chu-um 조회 수:1309


어렵고 복잡한 상념이 듭니다


청소년 시절. 김기덕의 데뷔작이 나왔을 때일 거에요. 아버지가 거의 울부짖으면서 어머니를 때린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당시의 가정사와 김기덕의 영화는 아무 상관이 없지만...

김기덕 영화는 그때 그 장면을 목격하던 저를 기억나게 해요

소름이 끼칠만큼 마음이 써늘해지죠. 김기덕과 아버지는 제발 나를 구원해달라고 외치지만 누구도 이해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는...무서울 정도로 황량하게 마음이 써늘해지는 그런 사람. 그런 영화. 


그의 영화처럼 결국 그 자신도 구원받지 못했네요. 욕망과 열등감에 허덕이다가 결국 숨이 막혀버린 어린 아이비겁하게도.. 슬프게도... 


왜 슬픈지.. 한참을 생각해야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6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13
114279 미니어처에 대한 취미와 범죄와의 상관관계????? [16] 산호초2010 2020.12.17 858
114278 드라마 철인왕후가 논란이 크네요 [16] Bigcat 2020.12.17 1819
114277 러블리 본즈(용서할 수 없는, 매혹적인 영화)- 저도 작정하고 썼으나.... [6] 산호초2010 2020.12.17 517
114276 윤미향은 왜그랬을까요? [10] 모스리 2020.12.17 1255
114275 장우진 감독의 <겨울밤에> 작정하고 쓴 리뷰에요. 다 쓰고 보니 정말 미친 리뷰가 되어버렸네요.(영화에 대한 애정이라고 생각해주세요. ^^ 3일 동안 썼어요. ㅠ) [6] crumley 2020.12.17 918
114274 [영화바낭] 본격 가정폭력 고발 영화(?) '인비저블맨'을 봤습니다 [6] 로이배티 2020.12.17 683
114273 [회사바낭] 정직 2개월 [4] 가라 2020.12.16 1073
114272 황무지 badlands [6] daviddain 2020.12.16 633
114271 [영화바낭] 내친김에 구로사와 기요시 호러 3연작 끝냈습니다. 오늘은 '절규'요 [4] 로이배티 2020.12.16 806
114270 5년전 오늘 독립영화관 디셈버를 보았습니다 가끔영화 2020.12.15 276
114269 주식 잡담...(도둑과 큰 저택) [1] 여은성 2020.12.15 658
114268 팟빵 다운로드가 안되는 군요. [1] 왜냐하면 2020.12.15 1218
114267 <축구> 제라르 울리에 감독 사망했군요. [2] daviddain 2020.12.15 489
114266 [속보]'한화 최종 오퍼' FA 정수빈 행선지, 결론 임박->두산 재계약 [7] daviddain 2020.12.15 383
114265 여자친구 어머니 코로나 확진 외 [9] forritz 2020.12.15 1308
114264 사용한 마스크는 폐기물이라 간주해야 하는거군요. 생각이 짧았어요 [9] 쇠부엉이 2020.12.15 1072
114263 [영화바낭] 구로사와 기요시 호러 3연작 중 두 번째 '회로'도 봤어요 로이배티 2020.12.15 588
114262 Ann Reinking 1949-2020 R.I.P. 조성용 2020.12.15 238
114261 구글이 안되요 [4] theforce 2020.12.14 560
» 김기덕 감독이 죽었군요. [4] chu-um 2020.12.14 130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