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 드레드풀 2시즌 봅니다

2021.01.02 18:03

daviddain 조회 수:363

어제 밤에 시작해 오늘까지 6회 달렸어요.

1시즌 끝에 바네사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는지 2시즌에서는 좀 더 차분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끝에 가니 저는 <엑소시스트>의 대사가 생각날 지경이었습니다 ( Father Damien Karras: Why her? Why this girl?
Father Merrin: I think the point is to make us despair; to see ourselves as...animal and ugly. To make us reject the possibility that God could love us.)

2시즌에서 마녀들의 사냥감이 되어 수난겪는 모습에서는 에바 그린의 연기력이 잘 드러나고요. 역시 수난의 대상인 크리쳐가 바네사와 우연히 만나 우정을 쌓게 되는 부분이 2시즌에서 제일 잘 된 부분같긴 했어요. 크리쳐의 수난은 샴 쌍동이, 엘리펀트 맨을 구경거리 삼던 시대에 있을 법하고요.
바네사의 과거를 다루는 3회는 패티 루폰이 나와도 지루한 감이 좀 있었어요. 더불어, 사료를 통해 현대의 관점에서 재구성한 과거를 다루는 드라마라는 이 드라마의 정체성이 잘 드러났던 부분이기도 했어요. 보면서 심슨에서 중세 마녀사냥 다룬 에피소드가 생각나기도 했죠. 그래도 시종일관 어두웠던 1시즌보다는 숨통이 트이는 부분이 군데군데 있긴 했습니다.

세트,의상,장신구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38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4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30
114432 4년제 학위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어요. [7] sok85 2021.01.03 692
114431 레전드(2015) catgotmy 2021.01.03 343
114430 새해의 다짐/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정인 아가 [4] 어디로갈까 2021.01.03 918
114429 [영화바낭] 내친 김에 '첩혈쌍웅'도 보았죠 [12] 로이배티 2021.01.03 734
114428 위기의 민주주의, 롤라에서 탄핵까지 [4] 왜냐하면 2021.01.02 803
» 페니 드레드풀 2시즌 봅니다 daviddain 2021.01.02 363
114426 영화 차인표와 화양연화(스포약간) 예상수 2021.01.02 695
114425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후기 (일본 작품, 스포 있음) 얃옹이 2021.01.02 418
114424 원더우먼 1984 어떻게 보셨나요? [6] 분홍돼지 2021.01.02 825
114423 [영화바낭] 첩혈쌍웅의 조상(?), 장 피에르 멜빌의 '고독(=사무라이)'을 봤습니다 [16] 로이배티 2021.01.02 850
114422 디즈니 +? [8] theforce 2021.01.02 695
114421 생활의 달인 생존의 달인 [2] 노리 2021.01.01 736
114420 손예진 현빈 공식인정 [4] Toro 2021.01.01 1379
114419 이낙연이 민주당과 정부에 거대한 똥볼을 던졌네요. [12] 분홍돼지 2021.01.01 1819
114418 여자친구 바낭 [8] forritz 2021.01.01 913
114417 헐리우드가 여자 아역배우 전성기 같아요 가끔영화 2021.01.01 451
114416 새해에는 나이는 뺄셈, 행복은 덧셈, 돈은 곱셈, 웃음은 나눗셈하세요~ [2] 가끔영화 2021.01.01 324
114415 새해를 맞아 더 죽음에 가까워지면서 [3] 예상수 2021.01.01 583
114414 이런저런 연예이슈잡담 메피스토 2020.12.31 477
114413 한 해 마무리들 잘 하셨는지? [2] forritz 2020.12.31 42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