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생각 많이 들지 않으셨나요?


물론 사생활 보호 개념에서 갤러리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삭제하거나 개인 폴더에 숨기는 건 자유예요.


근데 휴대폰은 통화내역도 삭제가 가능하고, 내가 보낸 건 물론이고 상대방이 보낸 문자도 카톡도 언제든 삭제가 가능해요.

이건 문제가 있어요.


쉽게 말해, 바람 피우는 게 의심이 돼서 상대방 휴대폰으로 증명해보라는 싸움이 일어났다고 쳤을 때,

정말 너무 쉽게 지워 놓으면 그만이거든요.


통화내역, 대화내역은 이제 통신사에 당사자 동의 또는 수사목적일 때에만 복구가 가능해졌습니다.


카톡은 굳이 '오픈카톡'이란 개념이 생긴 것, 프로필을 익명으로 해주는 것, 오픈카톡을 초대받은 자만 들어올 수 있게 한 것.

이것 모두 엄밀히 따지면 바람피우기 좋게 설계된 것들이고, 프라이버시란 명목으로 마케팅한 것 뿐이란 생각이 들어요.


제가 놀랐던 건 화면을 캡쳐해서 상대에 보내줄 때, 알아서 최상단의 알람바(배터리, 신호 표시 있는 줄)를 잘라주는 기능인데,

물론 지저분한 걸 알아서 잘라주는 건 좋지만, 알람에 보여주기 싫은 어플 표시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기도 하거든요.

이렇게까지 배려를 해주는구나 싶었어요. (대부분 위의 알람바를 신경 안 쓰고 보여줬다가 민망한 어플표시가 걸리는 경우도 있거든요.)


프라이버시의 문제는 애초에 폰을 처음 켰을 때 비번이나 패턴만 넣게 하고,

남의 핸드폰을 허락 없이 열어보지 않는 매너만 갖춘다면,

어느정도 해결되는 문제라 생각하거든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92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43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310
117970 이재명, 차별금지법 항의에 "다했죠?" [14] 적당히살자 2021.12.10 756
117969 열일하느라 점점 바빠지는 진중권 [10] 왜냐하면 2021.12.10 783
117968 풍류대장 10회 [5] 영화처럼 2021.12.10 385
» 바람 피우기 좋게 재단된 휴대폰 UI 및 카톡 기능 [15] tom_of 2021.12.10 711
117966 능률 롱맨 영한 사전 [1] catgotmy 2021.12.10 379
117965 실시간 카톡검열(?) 기술의 미래 [5] skelington 2021.12.10 411
117964 판데믹 관련하여 의료계를 바라보는 짤막한 소회 [12] 타락씨 2021.12.10 468
117963 기독교 세계관에 대해 - 신은 전지전능한가? [14] 적당히살자 2021.12.10 463
117962 [디플] 천재소녀 두기 [5] 가라 2021.12.10 484
117961 크리스천 친구와의 대화 [2] 적당히살자 2021.12.10 292
117960 온라인 수업으로 학생들의 잃어버린 학창시절(학생들 불쌍해요) [9] 산호초2010 2021.12.10 536
117959 Lina Wertmüller 1928-2021 R.I.P. [1] 조성용 2021.12.10 167
117958 톰 행크스의 볼케이노(1990) [4] catgotmy 2021.12.10 244
117957 친구의 글들을 읽고 [6] 어디로갈까 2021.12.10 437
117956 <늘 하는 축구 뻘글> 팬질 힘들어요 daviddain 2021.12.09 250
117955 use the force, harry [6] 예상수 2021.12.09 310
117954 정부, 3차 접종 간격 '3개월로 단축' 유력 검토 [2] driesvannoten 2021.12.09 468
117953 내성적(I)는 고쳐야할 성격, 외향적(E)는 좋은 성격 = 오랜기간 한국 문화를 이끈 관념 [3] tom_of 2021.12.09 600
117952 푸이그가 한국에 오네요 daviddain 2021.12.09 259
117951 [시선집중, 대선 특별기획] 이재명을 말한다 (유시민) [6] 왜냐하면 2021.12.09 62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