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도없군요

2010.06.13 23:15

메피스토 조회 수:2179

* 와우. 스트레스를 풀 마땅한 곳이 없는 사람들은 뭔가 트집거리만 잡히면 죽어라 물고 늘어집니다. 그런일들이 국민을 탄압하는 정부에 대한 투쟁이라면 보기라도 멋지고 또 어떻게 어떻게해서 좋은 결과라도 뽑을텐데, 현실은 만만한 연예인이나 대상으로하는 스토킹입니다. 

 

 

* 처음엔 타블로가 졸업을 했냐고 합니다. 졸업을 했다고 하니까 아니라면서 조잡한 증거 몇가지를 내놓습니다. 몇가지 인증이 나와도 과거에 했던 일부 얘기들을 가지고 허풍이네, 과장이네, 허언증이네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졸업했다는 완전한 인증이 나오니까 이젠 이게 조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아래 질럿 닉네임을 가진 분께선 타블로 아버지가 어쩌네 저쩌네 하는 얘길 하고 있습니다.

 

제가 놀라운건, 이 사람들이 연예인들이 버라이어티나 방송에 나와서 하는 얘기를 정부 고위층이나 당대변인이 기자회견하는 수준의 조심성 및 진실성을 요구한다는겁니다. 이땐 반드시 공인이네 어쩌네 하는 얘기로 명분을 만들어 둡니다. 그런데, 과장이네 허언증이네 하는 말들을 파고들면 죄다 어디 할일없는 찌질이들이 시간과 공을 들여 만든 조잡한 캡쳐들을 근거로 하거나, 혹은 일부 방송;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우스개로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수준의 과장을 얘기합니다. 그래서 누군가 구체적인 증거를 요구할경우, 이들은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합니다. 이들이 정보를 얻는 경로는 대게 비슷한 찌질이들을 통해서거나, 아니면 자신의 상상력의 산물, 혹은 이미 확인이 끝난 얘기들의 재탕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조작이라? 물론 조작일수도 있습니다. 타블로와 그의 일가족이 벌이는 희대의 사기극일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조작설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들이란게 상당히 조잡합니다. 아마 그들은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해당 대학에서 (한국 대학들이 그렇듯)1200원넣고 기계에서 졸업증명을 뽑아 코앞에 들이밀어도 믿을까 말까 할것입니다. 대학에 그런 기계가 없다면 금상첨화입니다. 타블로가 꾸민일이라고 우기면 되니까요. 

 

진실이 무엇이건;타블로가 졸업을 했다 안했다, 과장을 했다 안했다, 거짓말을 했다 안했다 따위의 사실여부와는 아무 상관없이, 지금 타블로의 진실을 추적하는 자들의 방식은 진실을 밝힐 수 있는 방법들과는 굉장히 동떨어져 있습니다.  병명을 알기 위해 어떤 사람은 병원에가서 의사에게 정밀한 진단을 받는 방식을 사용하고, 어떤 사람은 점집에 가서 방울을 흔드는 차이죠.  

 

이 상황은 참 정치적인 상황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사람들은 마치 연예인들의 사생활에 대한 관심 및 진실을 밝히는 것은 당연하다라는 개밥그릇같은 사명감;사실이 어떻든 우린 할일을 했을 뿐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맞으면 대박이고, 그들이 틀렸다해도 그들은 익명성의 뒤에 숨어 슬쩍 발을 빼면 그뿐입니다. 어떻게해도 본전은 찾는일이죠. 간혹 선을 넘은 아해들이 고소크리를 받기도 하지만 흔한 일은 아닙니다. 어차피 모든 아이피를 추적해서 고소를 하기 어렵고, 그 과정에서 당사자가 받는 스트레스 역시 어머어마할테니까요.

 

생각해보면 연예인이란 직업은 3D업종입니다. 인기를 얻으면 돈을 많이벌어 장땡이라고요? 그 엄청난 사생활에 대한 관심을 견뎌야하며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도 감내하고 아울러 '인기'라는 것을 고려해서 억울하고 뭣같은 일을 당해도 항변조차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한다면 높은 소득은 오히려 초라해보이기까지 합니다.   

 

 

* 진실이 무엇이건 타블로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고,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남들을 설득시킬수도 없는 근거없는 정보를 가지고 익명의 뒤에 숨어 연예인 뒷조사나 하고 그거가지고 험담하면서 오만가지 말들을 만드는자들을 비교한다면.... 확실히 타블로가 위너입니다. 

 

p.s :  전 이게 모종의 음모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부에서 돈주고 어디서 찌질이들을 고용해서 '인터넷 여론'이라는, 경우에 따라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매체의 공신력을 떨어트리기 위한 작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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