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와 요즘 미드 짧은 감상

2011.05.17 21:07

Mott 조회 수:2360

*

토르를 봤어요.

사실 사전지식 전혀 없이-코믹 원작이라는 것도 몰랐어요;;;- 봤는데, 유치한데 재밌더라고요.

캐릭터들이 좀 평면적이고 단순무식했지만 흥미롭게 봤어요.

그리고 감독 이름에 케네스 브래너가 나와서 정말 놀랐어요.

 

재미있게 본 영화는 여러 리뷰나 IMDB Trivia 같은 걸 읽어보는데,

어벤져스며, 아이언맨이며(영화 속에서 언급될 때 고개를 갸우뚱했죠)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얘기들이 나오길래

좀 찾아봤더니 이것은 신세계였군요!

 

도대체 제 상상력으로는 아이언맨과 토르의 조합이 너무너무 상상이 안 가서 더 신기해요.

마블에 정통하신 듯한 어떤 분의 블로그 포스팅을 읽으며 몇 시간을 놀았네요.

제가 놓친 떡밥들을 확인하러 또 한번 봐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세상엔 참으로 제가 모르는 재밌는 얘기들이 너무 많아요.

 

*

세어보니 제가 요즘 챙겨보고 있는 미드는 4편이네요.

그레이 아나토미, 레이징 호프, 왕좌의 게임, 굿 와이프.

The Killing도 에피소드 3까지는 봤는데 더 이상은 못 나가고 있;;;;

 

일단 그레이 아나토미는 6시즌부터 실시간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사실 7시즌은 열심히 보지 않게 됐어요.

5시즌에 이어 6시즌도 범죄 사이코 드라마로 충격적으로 마무리하는 바람에 엔딩과 일반 에피소드 간극이 너무 크단 느낌.

게다가 민폐 캐릭터를 벗어났던 메레데스가 다시 민폐 캐릭터로 거듭나고 있어 짜증나기 시작했어요;;;

 

레이징 호프는 이번 시즌 제 최고의 시리즈인데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 아쉬워요.

전반부에선 아기가 드문드문 주인공 역할을 해서 저것 참 절묘하다 싶었는데,

(그 아기 나름 표정연기를 합니다;;; 특히 찌푸리는 표정이 너무 예쁜데 감독이 그 표정을 참 잘 갖다썼어요)

요즘엔 그런 게 없어요. ㅠ.ㅠ

게다가 아기가 너무 쑥쑥 커버려서 초반 에피소드 느낌과 벌써 많이 달라졌고요.

그래도 저에겐 버트와 버지니아가 있지만 호프의 귀여운 모습을 더 보고 싶어요!

 

굿 와이프는 여전히 긴장감이 넘쳐 흘러 볼 때마다 감탄합니다.

보면서 '아 나도 알리샤 같은 강한 여자가 되고 싶다!' 이런 소리가 매번 나오고 있기도 하고요. ^^;

요즘엔 '계획을 세워야 해!' 이러고 있지만 제 인생에 계획따위;;; 

피터의 어머니는 짜증나지만 제대로 잡힌 캐릭터라 욕하면서도 멍하게 보게 되더군요.

그리고 칼린다! 아, 칼린다.

 

왕좌의 게임은 이 게시판을 통해 알게 되어 보게 됐는데, 1화부터 재미있어서 달리고 있습니다.

나름 판타지 소설을 좋아해서 책도 읽고 싶은데 번역이 꽝이란 말을 듣고 망설이고 있어요.

번역체에 민감한 편이라;;;

 

 

글 올리고 나서 왕좌의 게임 5편 자막이 나왔나 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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