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오덕 생존 신고라고나 할까요. 'ㅅ';


결혼하고 이사오면서 상당수의 건프라를 팔아 넘겼고, 정말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아끼는 것들과 아무도 안 사가는 것(...)들 남겨서 들고 왔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박스 안에 처박아 놓고 1년에 한 번씩 무사한가 확인만 해 주고 있죠.

뭐 일단 전시할 곳이 마땅치 않은 게 크구요. 그보다 중요한 건 밖에 꺼내 놓으면 먼지가 엄청 쌓이는데 이 놈들 생김새와 크기 특성상 그 먼지 제거가 말도 못 하게 귀찮습니다;

'언젠가 큰 집으로 이사가면 장식장에 넣어주마!'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과연 그 세월이 오기나 할런지.



MG 릭돔 샤아 전용기 코팅판입니다.

구입한지 4년쯤 되었는데 조립 중 방치되어 3년 넘게 썩어가다가 엊그제 문득; 꺼내서 조립을 마쳐줬습니다. 사실 아직 무장은...; (항상 무장이 귀찮아요;;)



박스 안에서도 먼지는 붙습니다(...)



릭돔 하면 역시 거대한 나팔바지가 매력 포인트죠.

사실 이 녀석보다 사병용 보라색 코팅&클리어 버전이 훨씬 예쁘다는데. 이 놈과 함께 구입은 했었지만 손을 안 대고 버티다가 듀게 모 회원님께 팔아 넘겼습니다.

모 회원님 보고 계십니까. ^^; 언제 여유 되시면 사진 좀 올려주세효.



요 비행기는



요놈과 결합을 해 줘야 하는데...

조립을 끝내고 나니 모든 의욕이 사라져서 합체고 뭐고 없이 그냥 각자 널부러져 있습니다.



반쪽을 클리어로 조립한 이유는.

1) 어차피 질러 놓은 클리어 장갑이니까.

2) 원래 장갑으로 모두 조립하고 나면 떼어내고 클리어 씌우기 귀찮아서 손도 안 댈 테니 그냥 애초에 조립을 이걸로 해 버리자;

3) 먹선 작업량도 절반으로!

와 같은 귀찮귀찮귀찮음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_-;;

아마 평생 이 상태로 있게 될 거에요. 벗기기도 귀찮고 씌우기도 귀찮아...;




생긴 건 참 예쁘고 보기 좋은데. 조립하는 재미를 찾기 힘들었던 더블 오라이저.

사실 부품이 아무리 많아도 조립이 즐거우면 전혀 피곤하지 않고 진도도 빨라요.

하지만 조립이 즐겁지 않으면 HG 등급이라도 완성하기가 참 힘이 듭니다. 그리고 불행히도 이 녀석은... -_-

그래서 조립 완성에 2년이 걸렸습니다. orz



그래도 어쨌거나

(사진 참 못 찍는다;)



생긴 건 예쁘니 용서합니다.



더블 오라이저의 매력 포인트인 거대한 총검.



아무리 봐도 그냥 칼 손잡이인데 총이라고 우기니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총처럼 보이나요.



총 휘두르다 제 칼에 제가 베여 자폭할 것 같은 비실용적 디자인.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모름지기 거대 로봇이란 간지를 위해 실용성 따윈 미련 없이 버릴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



보다시피, 칼입니다.



잘 생긴 얼굴 클로즈업샷.




그리고 마무리 단체샷입니다.



사실 꽤 오래 전부터 사진을 찍어 올리고 싶었는데.

집안 청소 하랴 뭐 하랴... 는 핑계고. 귀찮아서 못 올리고 있었습니다. -_-

저거 말고 다른 무장들도 있으니 이것저것 들려주고 액션 포즈도 좀 취해주고 스탠드에도 올려주고 합체도 시켜주고 했음 좋았을 텐데. 

일단 저 자신이 게으른 데다가 결정적으로 저 녀석이 관절 구조가 괴상해서 포즈 하나 취해주는 게 너무나도 번거로워요.


그래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대로 가다간 사진 한 방 찍기 전에 먼지로 자연 웨더링이 되겠다 싶어서 그냥 대충 막 찍어 올립니다.

뭐 언젠가, 아주 먼 훗 날에 제대로 사진을 찍어 올릴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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