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보니 운전석쪽 헤드라이트 전구가 나갔더군요..

여분의 전구가 하나 있기 때문에 언제고 갈아야 겠다 생각하다가..

조금전 갈러 나갔어요..


제 차의 운전석쪽 라이트 전구를 갈려면 베터리를 탈거해야 합니다. (무지 불편함)

어쨌거나 툴툴거리면서 떼어내고 있는데..

아뿔싸..

베터리 고정판 볼트가 힘 없이 부러져 버렸어요.. 


      +---------+

      |              |

  |  |   배터리   |

-+--|              | 

  ^

  여기 볼트가 부러짐...


베터리가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건데..

이게 없으면 베터리가 요동칠 것 같더군요...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볼트가 박혀서 부러져 버리면 정말 골치 아파요..

부러진 볼트를 제거해야 하는데..

정석대로 하자면 부러진 볼트에 가는 드릴로 구멍을 뚫은 후 공구를 이용해 빼 내거나.. (이건 공구가 없고..)

다른 볼트를 용접해서 비틀어 빼 내거나

해야 하는데 좁은 엔진룸에서 할만한 작업이 아니죠..


정 안되면 케이블 타이로 고정해야 하나 하고 한숨을 쉬고 있는데..


옆에서 일하시는 분이 그냥 10mm 볼트로 뚫어버리라고...

(원래는 8mm임..)

마침 10.9짜리 고장력 볼트도 굴러다니고 있고..


10mm로 볼트홀을 뚫은 후..

탭을 내고....

고정 브라켓을 적당히 갈아내서..

빅 엿을 막았습니다.. ㅋㅋ


공돌이인 것이 행복한 날도 있네요..


자동차 오래타기의 적은 플라스틱, 고무류 입니다.

플라스틱은 쉽게 경화되고 고무도 오래되면 삭아버려서..

고무 부싱, 각종 플라스틱 커넥터들 (이런건 배선에 연결되어 있는 것이 많아서 어떻게 할 수가 없음..)

고무 호스들 뭐 이런건데요..

낡은 볼트류도 추가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뒷바퀴 얼라이먼트 못 잡은 것도 결국 볼트 탓인데...


사실 좀더 좋은 도금 볼트를 쓴다던가 하면 해결 될 일이긴 하지만..

가뜩이나 원가절감 외치는 판에 그럴리는 없겠죠..

아무튼 그래도 좀 덜할까 싶어서 볼트 조일때는 너무 꽉 조이지 않게 조심합니다.. 나중에 풀 때 고생하니까.. 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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