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은 대가를 치루겠죠..

2012.04.06 10:38

루아™ 조회 수:3158

아니 지금부터 치루고 있죠.

 

 

대가를 치룬다고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진다거나 구속된다거나 하는건 아니구요.

 

 

 

김용민이 고도로 영악하거나 지능적인 악인은 아닐거에요. 그 사과문도 진실했을것...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물론- 그 전에 트위터에 (대충)" 새나라당 네거티브하넼ㅋㅋㅋ지지율 턱까지 따라가니 무섭냐? 쫄리면 뒈지시던갘ㅋㅋㅋ쫄지마!" 라고써제낀걸 보면 과연 진실한 것이 맞긴 한가? 라는 생각도 들겠지만, 그거야 뭐 그 동네 기본적인 마인드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봐요.

뭐만 하면 빨갱이탓하는 저어기 반대편에 어느동네랑 매우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인다는 걸 지적하고 싶지만. 뭐.

어쨌든, 그 사과문은 좋았다고 생각하는데요..정말로. 진심이든, 아니면 기막힌 타이밍과 그의 지지세력이 뭘 원하는지 읽어낸 데서 온 빠른 사과든.

 

그렇다고 그가 변한건 아니죠. 어제 김용민이나 오늘 김용민이나.

그도 말했잖아요. 모두 짊어지겠다고.

그럼 그에게 쏟아지는 욕과 비난 노친네들의 공격도 다 짊어져야합니다.

당연한거에요.

 

그게 대가입니다.

 

그가 당선되도 여전히 그럴거고..

그가 떨어지면 당연히 그럴거고..

 

근데 아마 김용민은 될 지도 몰라요. 어차피 이런 사건 쯤 그의 지지기반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겁니다.

어차피 팬덤이란게 그런거잖아요. 우리오빠 그런사람 아니거등요?ㅡㅡ. 뭐 이런거.

민통당도 그 팬덤맛좀 보고 싶어서 공천넣어서 올려보낸거고.

그러니까 지금 민통당 전체에 이 사건으로 빅엿도 아주 큰 빅엿먹여도 민통당은 김용민 탓만 하기는 좀 찔릴겁니다.

 

근데 김용민 옹호하는 주장중에 좀 이상한 것들이 있더라구요.

 

조중동 외 기타등등에서 이 껀으로 비열하게 비난하는건 좋지 않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어떤 보수세력의 입이 조중동이라는 거대 신문사..라는게 참 비열하다. 라고는 말할 수 있어도 비난하는게 옳지 않을리가 있나요. 좋은 껀순데 신나게 파고들겠죠. 지금도 그러고있고. 강용석사건때도 그랬잖아요.

 

김용민의 발언이 관타나모 사건이야기를 하다 나온것이므로 다른 추문과는 다르다. 라는 분들도 계세요. 이거 참 문제에요. 관타나모 사건이 문제죠. 문젠데. 그러면 미국에 싸이코패스를 풀어버리고 누구누구를 강간해서 죽이자 해도 됩니까?

이런 마인드 참..;;

 

김구라도 활동 잘 하는데 김용민만 가지고 왜 그러느냐 하시는 분 혹시 있나요? 김구라도 초기에 고생 많이 했고, 이곳저곳 사과도 하러 다니고, 결정적으로 연예인이랑 국회의원을 어떻게 동치시킵니까..

김구라는 공중파 진출 후로는 언행을 많이 가다듬었습니다. 거기다가 그는 그것 말고도 재능이 있고(황봉알과 노숙자가 아직도 무명에 가까운 것을 생각해 보세요) 연예계는 그런 미친짓도 매력으로 만들 수 있는 동네죠.

하지만 국회의원..대체 플러스 되는건 하나도 없고 마이너스되는 것만 있네요.

 

 

 

 

개인적인 생각은 안타깝고, 무섭네요.

이 사건으로 민통당 뿐만 아니라 범진보계열에 그냥 디버프를 쭉 뿌려놓은게 안타깝구요.

무서운건 새누리당이에요. 일단, 어찌어찌 되던 새누리당은 공주님 밑으로 이미 통합이 끝나고 준비를 다 마친 것 같아요.

더군다나, 반MB측에서 민간사찰건으로 정부를 공격하다가 청와대에서 노무현 정권때 그랬던 것이 80%다! 라는 기막힌 카운터를 넣어서 혼전으로 만들고

(기막히죠. 일단 혼전으로 들어가면 무조건 새누리당한테 이득입니다. 거기다가 속칭 노무현의 후계자들, 그리고 친노지지자들은 절대 노무현욕 못하죠. 그사람들은 노무현정권때도 그랬고, 이명박정권때도 그랬다. 앞으로 이런 사찰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됀다. 이게 안됩니다.

그나마 최선이 노무현정권때는 이래이래해서 이랬고 이명박정권은 민간인까지 사찰했다! 정도가 최선.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이런거에 안심할테고. 적은 수라도 분명 반대측 지지자들은 실망해서 빠져나가는 사람이 있겠죠.)

공주님은 "그건 다 이명박정부의 실책임. 나는 아님. 나도 사찰당함 ㅠㅠ"까지 해서 뒤집어 씌우고 선 딱 그어서 살아나는 수법을..

거기다가 사실상 친노라고 볼 수 있는 나꼼수세력의 김용민 추문까지 덧씌우면..어휴.

무섭지 않나요?

나는 새누리당이 멍청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왜 적(이라면)을 과소평가하죠? 이게 정말 닳고 닳은 정치꾼들의 수법 아닙니까?

그렇게 인터넷에서 깔깔대며 멍청하다 비웃으면 기분이야 좋겠지만, 그 담에는?

그리고는 또 인터넷에서 한탄하고. 그러니까 국개론같은거나 입에서 튀어나오고, 노인비하하고.  자기생각엔 답이 없으니까. 왜 멍청한 새머리당도 못이기지? 하면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51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05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731
126134 폴라 압둘 뮤비에 나온 키아누 리브스 new daviddain 2024.05.04 13
126133 메탈리카 Ride the Lightning (1984) new catgotmy 2024.05.04 9
126132 (스압!) 용산 전쟁기념관 브라이언 아담스 Exposed & Wounded [2] new 샌드맨 2024.05.04 49
126131 용산역 대원뮤지엄 미래소년 코난 전시회 [1] new 샌드맨 2024.05.04 63
126130 (스압!) 63시티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5] update 샌드맨 2024.05.03 86
126129 [영화바낭]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치매 노인 스릴러, '살인자의 기억: 복수' 잡담 [1] update 로이배티 2024.05.03 158
126128 [KBS1 독립영화관] 성혜의 나라 [1] underground 2024.05.03 67
126127 Girl in Red 내한 !!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 update 부치빅 2024.05.03 99
126126 프레임드 #784 [2] Lunagazer 2024.05.03 32
126125 노래하는 짐 캐리 ㅡ ice ice baby/humping around/welcome to the jungle [3] update daviddain 2024.05.03 84
126124 파라마운트 소니에 매각? [2] update theforce 2024.05.03 183
126123 [티빙바낭] 에... 그러니까 이런 영화였군요. '패스트 라이브즈' 잡담입니다 [12] update 로이배티 2024.05.03 469
126122 프레임드 #783 [4] Lunagazer 2024.05.02 55
126121 스팀덱 포기 [4] catgotmy 2024.05.02 172
126120 [왓챠바낭] 타란티노가 너무 좋았나 봅니다. '프리 파이어' 잡담입니다 [8] 로이배티 2024.05.02 351
126119 [애플티비] 통화로만 이뤄진 (환상특급 분위기의)9편의 이야기 ‘콜’ [6] 쏘맥 2024.05.01 279
126118 프레임드 #782 [4] Lunagazer 2024.05.01 57
126117 [근조] 작가 폴 오스터 [4] 영화처럼 2024.05.01 454
126116 메탈리카 5집을 듣다가 catgotmy 2024.05.01 122
126115 좋은 일을 찾아서 [14] thoma 2024.05.01 39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