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우리집도 여름에 어디 한 군데 씩은 갔다 왔는데, 집이 용인 옆에 붙어있던 터라 쉽게 이곳 저곳을 다닐수 있었습니다. 


1. 민속촌 - 가을철이 되면 연휴를 끼어서 자주 놀러갔죠. 그냥 이거 저거 구경하고 돌아다니다 왔죠. 



2. 에버랜드 - 어린이 날이 되면 늘 갔던데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사람 복닥거리는거 싫으시다고 아침 일찍 택시를 타시고 출발... 도착하면 9시.. 그때 부터 사람 별로 없는


에버랜드를 누비면서 모든 놀이기구를 타 타봄. 마지막으로 멧돼지 불고기 먹으면 그날 스케쥴 종료. 그때 시간 오후 1시에서 2시사이. 에버랜드에는 그 시간쯤 되면 사람들


이 몰려 닥치고 우린 그때 더 놀고 싶은 마음을 뒤로 하고 (아버지한테 불벼락 떨어지니까요) 투덜거리면서 집에 왔습니다. 에버랜드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은 요술집,


제트열차, 후룸라이드, 사자, 호랑이 사파리... (사자가 많이 꼬이는 쪽으로 외국인을 앉혔다는)



3. 창경원 - 창경궁으로 바뀌기 전에 가끔 서울에 친척집 갔다가 올때 시간이 나면 들렀던 곳입니다. 거기서 전해진 이야기 하나가 있는데 제가 3살때쯤인데, 부모님이 저를


잃어버리신겁니다. 그래서 여기 저기 찾으시다가 발견하신 것은!!!! 아이스크림 장사 뒤를 졸졸 따라다니던 저였다고.. 쿨럭.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으니까 쫓아가서 달라고


그럴생각에 그랬다고 하십니다. 한 동안 아버지께서 그 이야기를 틈만 나면 하셨죠.



4. 어린이 대공원 - 이 곳은 단 한 가지로 기억납니다. 청룡열차라고 불리는 롤러코스터!!! 유치원에서 소풍갈때 어머니는 제 동생까지 데리고 가셨죠. 청룡열차는 물론 나


중에 탓고 그때 둘이 장난감 차를 타고 몰고 가던 사진을 누가 찍어줬던 모양입니다. 그 사진은 할아버지 돌아가실때 까지 방에 당신의 외손자들 사진과 함께 나란히 꽂혀


있었죠. 



지금 가도 이 곳들이 즐거울까요? 글쎄요 저는 어릴때 신기한 동경이 있었으니까 재미있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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