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대형마트에는 흔하게 보이던 다우니가 마트에서 찾아도 한동안 다우니는 판매를 안 한다고 하더니

왜 그런가 했더니 한국 피앤지에서 정식으로 수입을 하기 위한 절차였던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백화점에 들렸더니 다우니가 맨 앞에 행사로 진열되어 있더군요.

이렇게 말이죠. 포장도 바뀌고 이름도 다르죠 ?웬일로 가격이 이렇게 싸지? 하고 보았더니 제가 늘 쓰는 향이 없더군요. (라벤더 + 바닐라)

이건 뭐 전혀 다른 제품을 보는 것 같습니다. 모든 향기의 조합이 저는 처음 보는 것입니다. 라벤더 바닐라, 마운틴 스프링스, 에이프릴 프레쉬, 뭐 이런 게 없어요.

 

 

저는 이런 제품을 찾고 있었는데 말이죠.

 

 

포장 뿐 아니라 향의 명칭이나 조합도 다릅니다. 정식 수입되면 가격이 싸지므로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전시된 상품의 뚜껑을 열어 향을 다 맡아 보았습니다. 혹시라도 대체할 만한 게 있나 해서요. 웬걸요, 제가 싫어하는

톡 쏘는 사탕같은 향수 냄새만 가득합니다. (전 원래 미국산 다우니도 선라이즈나 에이프릴 프레쉬는 역해서 싫어했어요.)  이런 향이면 피죤이나 쉐리를 쓰는 것과 별 차이가 없죠. 가격이 싸졌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구입하지 않고 돌아왔어요.

집에 와서 이게 무슨 일인가 찾아보니 한국 피앤지에서 수입한 제품은 미국수입품이 아니라 베트남에서 제조된 것으로 향 뿐만 아니라 성분도

방부제가 첨가되는 등 약간 다르다고 하더군요. 이게 도대체 같은 제품 맞나요?

 

무엇보다도 열통 터지는 일은 예전에 쓰던 다우니를 이른바 " 공식 수입"의 법적 절차 덕택에 이제 한국에서는 비공식 루트로도 제가 쓰는 은은한 바닐라 라벤더향을 외국에 나가 사지 않는 한 구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페브리즈 류는 간혹 살 수 있으나 섬유유연제는 모든 루트가 막혀 버렸어요.

 코스트코에서는 아직 판매하려나요?

 

이건 개인적으로 저에겐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생필품에 대한 사치품이라곤 오직 조금 비싼 섬유유연제 쓰는 일 밖에 없었어요. 늘 하는 빨래 널고 개는 일이 즐거워지는 좋은 향이란 저에게 무척 사소하지 않습니다.

 

굉장히 우울해졌고 화가 납니다!

이제 섬유유연제 뭘 써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좋아하는 향수나 늘 쓰던 화장품을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기분, 아시나요? 그것보다 더 침울합니다. ㅠㅠ

망할 한국 피앤지! 회장부터 이상해서 원래 피앤지는 쓰지 않는데 잘 되었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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