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배 직원 A의 오피스에서 저랑 제 동기가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A와 많이 친한 B가 들어와서 "그거 자료 준비됐어?"하고 물었어요. A는 "바빠서 못했어, 지금 회의하는 거 안보이니?" 하더군요. 그러니깐 B는 새침한 얼굴로 "알았어, 그럼 내가 하지" 하고 빨리 말하고는 휙 나가버렸습니다. A는 "B 왜 저래? 태도가 저게 뭐야?" 하고 마치 B가 들으라는 듯이 궁시렁거렸습니다. A와 B는 둘다 유능한 직원이고, 저는 둘 다한테 호감을 가지고 있는데, 이 상황이 엄청 웃겼습니다. 싸우는 게 꼭 직장내 갈등관계라기 보담도 마치 부부나 애인이 싸우는 것 같은 뭐... (참고로 둘 다 남자직원'ㅅ') 혹시 내가 세상을 보는 눈이 썩어서 그런가-_- 싶어서 옆자리에 있었던 동기한테 물어봤더니 자기도 동의한다더군요. 다만 그 둘 너무 귀엽지 않냐? 하고 물었더니 한심하다는 표정이 돌어왔... 다음주에 저랑 A, B 다 참석하는 행사가 있는데 거기서 호시탐탐 동태를 살피겠습니다.


2. 전에전에 듀게에도 잠시 썼는데, 뭐랄까, 기억력 나쁘고 사람 피곤하게 하는 직원이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사람이 나쁜 건 아닌데 뭐랄까 !@@#$#$%%^ 그런데 다른 오피스에서 서류 찾다가 또 다른 직원이 씩씩거리면서 와서 그사람 욕을 하더군요. 이름을 얼핏 말해서 그 사람 이야기인줄 알았지요. 제 지론 (내가 싫어하는 사람은 나뿐만 아니고 다른 사람도 싫어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이 증명되는 순간. 저도 당시엔 "더 위의 상사한테 일러버리겠다 (부들)" 하고 꽤 흥분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그 사람이 안된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래요.


3. 윗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질문인데요, 요즘 앤틱 반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한두푼 하는 물건이 아닌지라 컬렉션하고 그런 건 아니에요), 이것저것 보는데 디자인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 반지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사이즈가 1.5-2사이즈나 커서 (제 손이 아주 작은 편이어요) 리사이징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판매자가 자주 쓰는 신뢰할 만한 보석상에서 100불정도 청구한다고... 아니 반지도 그렇게 비싼 물건이 아닌데 사이즈 조정이 그렇게 비싼줄은 몰랐어요. 아직 서울 들어갈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서울 가서 리사이징 하는 게 더 나을까요? 시세는 얼마나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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