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 리그에 한참 빠져있을 시절, 아부지가 "니가 얼라도 아이고 뭐 게임이나 보고 있노. 내사 뭐가 뭔지 암것도 몰겠다"라고 한마디 하시면 "아빠, 아빠도 남의 나라 축구 리그 본다고 새벽에 깨 있고 그렇제? 이건 외국넘들이 한국 리그 볼라꼬 새벽에 깨어있는 유일한 스포츠거덩?" 이라고 응수할 수 있었죠.
팀리퀴드 사이트 들어가서 안 되는 영어로 떠듬떠듬 읽다보면, 이 양반들이 정녕 외국인이 맞는가, 다 한국인인데 외국인 코스프레 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선수들의 일상이나 이벤트 같은 거 다 알고 있는데에 놀라곤 했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