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애니플러스 결재를 못해서 안 보다가 이제야 보는데 왠일로 방영중인 애니 중에 괜찮은 게 세 작품이나 있군요.



황혼소녀 암네지아



학교에 붙어있는 처녀귀신의 사정을 파헤치는 오컬트+미스터리물인데 개그와 진지함을 오가는 균형이 좋네요.

적당히 흥행할만한 요소들을 버무렸으되 결코 수준이 떨어지지는 않는 느낌입니다.



빙과



청춘+추리물인데 쿄애니 작품다운 오버퀄리티가 돋보이더군요.

'케이온'이나 '일상'으로 굳어진 인상 때문에 이런 작품을 냈다는 게 신기했지만 '풀메탈패닉TSR' 같은 진지한 작품도 그럭저럭 잘 만들었던 회사였으니까요.

살인탐정들이 활약하는 거창한 사건은 없지만 수수께끼 풀이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이 좋네요.



언덕길의 아폴론


이미 이번 분기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거라 딱히 할 말은 없는데 진지한 거에 비해서 좀 웃기더라고요.

특히 센과 준과 유리코가 얽히는 이야기는 그 시절 연애물의 감성까지 가져온 듯. 보다가 진지한 장면에서 웃었다는;



요 몇 년. 이렇게 준수한 작품이 동시에 방영한 적이 없는 거 같은데 일본 애니메이션 계가 다시 살아나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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