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압차로 인해 귀가 먹먹해질 때는 누구나 있지요. 이 통증은 중이의 유스타키오관이 압력을 잘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이므로

입과 연결된 유스타키오관을 열어줘서 고막을 중심으로 한 내외부의 압력을 맞춰주면 해결된다 - 고 학교에서 배웠습니다.

그래서 귀가 먹먹해지면 침을 삼키거나, 물을 마시거나, 사탕이나 껌을 먹거나, 하품을 하라고 하지요.

 

이렇게 해서 웬만큼 해결해왔는데...

재작년에 라오로 여행가다가 비행기 안에서 이 압력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겁니다.

비행기가 서서히 하강하기 시작하는데 - 귀가 정말 너무너무 아팠어요. 주위 사람들이 이래라 저래라 시키는데 제가 말했습니다.

"저, 이래뵈도 생물이 전공임. T_T 기작을 잘 알고 있음둥. 하지만 무슨 수를 써도 안됨둥."

정말 기압이 떨어짐에 따라서 고막이 안으로 밀려드는 게 느껴졌어요. 고막을 바늘로 초초초촉 쑤시는 것처럼 아파오는 강도가 세어지더니

머리 측면까지 지끈거리는 겁니다.  햐 이거 어떡하지 - 이러다가, 좀 무섭지만 코를 억지로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터지지만 말아줘 - 하면서 나름 각오(!)하고 코를 세게 팽,팽 하고 두세 번 풀어댔더니 그때 압력 문제가 해결되더군요.

어휴,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는 비행기를 탈 때마다 살짝씩 겁이 납니다. 괜찮을까? 괜찮겠지? 안되면 또 코풀지 뭐.

까짓거 고막 터져봐야 재생되니까, 너무 겁먹지 마. 겪어본 고통이니까 괜찮아.

그 담에 탈 때도 살짝 조절이 안되긴 했지만 코를 풀기 전에 해결은 됐어요.

 

...그래서 뭐냐.

보통 유스타키오관 조절에 문제가 없으시지만, 저처럼 약간의 공포감이 있으신 분께 -_- 알려드리려고(아놔)

이벤트인지 뭔지..를 하나 가져왔습니다. 저랑은 하등 관계가 없는 회사이고 절대 홍보-_- 도 아니지만(아놔2)

제품은 '플라이트메이트'가 공식 명칭인듯 하고, 제품명은 '비행귀'군요.. (아놔3)

근데 택배비만 내면 보내준대서요   ;ㅁ;  매일 100명이라는데 저 지금 신청하고 왔다능.

여행박사 홈피에서 봤는데, 일단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http://goo.gl/Ikyjh

 

수정: 앗, 근데 단점이 하나 있군요. 거기(여행박사말고) 회원 가입을 해야 되더라구요 -_- 회원가입 괜찮으신 분만 가세요.(아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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