뭣 때문이었는진 모르겠지만 MBC를 틀어놓고 딴 짓 하다가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3158657_5780.html


이런 걸 보았습니다.

무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인피니트가 언급되더군요. 이중엽 사장 인터뷰도 나오고. 핫핫. (유명인도 아닌데 얼굴까지 알고 있는 난...;)

2년 동안 17억을 투자했다는데 그 후 대략 2년간의 매출이 120억. 뭐 데뷔 때부터 이것저것 다 따진 거겠고 수익도 아닌 매출이긴 하지만 로또처럼 보이긴 하네요;


암튼 저 뉴스의 내용은 그냥 평범합니다.

연습생으로 키워서 다이어트 시키고 춤, 노래 가르치고 곡 받고 연습시켜 데뷔까지 시키려면 보통 드는 돈이 4~5억 이상이고 그렇게 데뷔한 애들 중 성공하는 팀은 2~3% 내외.

그러다보니 초기 투자 비용을 줄이려고 덜 준비 시켜서 나오는 경우도 많고 그러다보니 퀄리티 떨어지고. 하지만 로또의 꿈을 안고 너도 나도 막 달려들고. 그런 상황이라고 합니다.


뭐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듯이 뮤직뱅크/음악중심/인기가요 중 어느 프로든 본방 사수 한 번만 해 보시면 바로 알 수 있죠. 얼마나 허접하게 대충 나오는 팀이 많은지. -_-;


그냥 매우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자면. 조만간 많~이 정리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파이는 부풀만큼 부풀어서(이젠 10대부터 대략 50대 근처까지 커버하니까요;) 한계 근처에 도달해 있는 거고. 

그 와중에 해외 진출 러시로 인해 로또의 꿈 규모가 부풀어 오른 반면에 인기 아이돌들의 수명이 연장되어서 새로 데뷔하는 팀들에겐 최악의 상황이죠.

SM만 봐도 동방신기가 활동 9년차, 슈퍼주니어가 8년차, 소녀시대가 6년차, 샤이니 5년차, f(x) 4년차인데 이 중 해체될 기미가 보이는 팀이 하나도 없잖습니까.

그리고 해외진출 해외진출 하지만 국내에서 잘 나가는 팀이 해외에서 더더 잘 나가는 경우는 있어도 국내에서 죽 쑤는 팀이 해외에서 살아남는 경우는 끽해야 유키스나 초신성 정도.

이런 판국에 제대로 된 기획으로 키워지지 못 한 아이돌이 운빨로 대박날 확률은 정말 한 없이 0에 수렴하죠.

전 정말 이 바닥에 자꾸만 경력도 경험도 힘도 돈도 없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뛰어드는 걸 이해하지 못 하겠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인피니트는 참 잘 컸다는 거? <-

사장도 똑똑했고, 타이밍도 잘 맞았고, 애들도 열심히 했고. 스타일리스트들도 피를 토한 듯 하고


그러므로 또 영상이나 하나.



계절상 좀 이르지만 연말 다가오는 기분도 나고 하니 겨울 노래로 준비했습니다. 음핫하;



+ 약간의 덤들

1. 17억은 사실 좀 뻥이죠. 저 중 순수하게 인피니트에게 들인 돈은 그리 크지 않을 겁니다. 120억도 마찬가지구요. 돈 벌리기 시작한 게 작년 하반기 부터였으니. -_-;

2. 아이돌 팀 하나 데뷔 시키는데 4~5억 이상 든단 얘기도 못 믿겠습니다. 아마 저 중 숙소에 들어가는 돈이 70% 이상은 되지 않을까요. 유키스도 5억 들였다고 언플했었는데(...)

3. 저 뉴스 초반과 끝에 나오는 데뷔 준비중이란 걸그룹의 정체는 뭘까요. 대충 세어보니 11명 정도인 것 같은데. 설마 저게 울림 걸그룹인가...;;

4. 처음에 올려 놓은 기사 링크 본문에 인피니트가 또 인피니티로 적혀 있었지요. 금방 수정되긴 했지만... 아직도!!! orz

5. 성규, 동우, 우현, 성열이 출연한 '상류사회'를 찾아봤습니다. 이건 뭐 본격 연예인 팬 조공 뜯어내기 프로도 아니고; 많이 루즈하던데. 다음 회라도 재밌길. 그래도 팬들은 보세요. 사실 전 괜찮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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