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갔다 왔습니다.

2012.10.21 20:16

Weisserose 조회 수:1644

업무반 놀러반 차원에서 경주에 1박 2일 출장 갔다 왔습니다. 


첫날 그리고 그 다음날 오전 까진 일 하고 점심 먹고 본격적인 관광객 모드로 변신했습니다. 숙소 근처에 불국사가 있었는데, 일행들이랑 석굴암 한 바퀴 돌고 불국사를 구경 했습니다. 경주 불국사는 크긴 큰데, 중학생 눈으로 본 규모와 어른이 되서 본 규모 차이는 존재하더군요.


마치고 경주에 왔으니 황남빵 하고 찰보리빵 사러 경주 시내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갔더니 황남빵 집이 두 곳이 있더라구요. 한 곳은 '경주 황남빵' 다른 곳은 그냥 '황남빵'. 일단 황남빵이란 상표가 등록상표다 보니 그냥 경주 황남빵에 가서 빵 한 세트 사왔습니다. 황남빵이 인기긴 인기인가 봅니다.

경주 황남빵 가게에 갔는데 말 그대로 빵을 찍어내다 시피하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게 다 팔려나간다네요. 헐헐헐


갔다가 '빵 주문 하는데 얼마 걸려요?' 라고 묻자 아주머니들이 '1시간은 기다려야 해요' 라고 합니다. 그래서 시크하게 '어 생각보다 덜 기다리네요' 하니까 아주머니들이 바로 한 세트 만들어주셔서 들고 왔습니다. 나중에 이거 저거 찾아보니 황남빵 만든 창업주 집안 형님네 가게라고. 흔히 우리가 아는 황남빵 가게는 동생네 가게랍니다. (찰보리빵 사러 가는 길에 그 동생분네 가게 가보니 사람들로 인산인해 였.....)

막 구워내서 열기가 덜 식었다고 뚜껑은 다 식고나면 덮으랍니다. 그걸 들고 경주 시내를 일주를 할줄 몰랐습니다. 그거 사갖고 다시 찰보리빵 사러 이리저리 방황하고. 신경주역에 도착했습니다.


기차타면서 제 짐을 보니 반이 빵.. 찰보리빵에 황남빵에.. 빵사러 경주 온건지 출장땜에 경주 온건지... 구별이 안되더라구요. 집에 와서 그 다음날은 사놓은 빵 이리저리 분배를 마쳤습니다. 회사 상납용 황남빵은 싱크대에 고스란히 있고 찰보리빵 한 세트는 부모님 드렸는데 때마침 어머니 배탈.. 다른 하나는 홀어머니 모시고 사는 친구 주고 다른 하나는 지인들과 나눠먹었습니다. 


경주에서 사진 몇 장 찍었는데 듀게에선 사진을 어떻게 올려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결국 포기하고 그냥 글로 대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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