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썰렁바낭] 슈퍼 선생 K

2013.02.01 13:08

로이배티 조회 수:1138

대한민국 최고의 '3대 사립 학교' 교장 2명과 현직 교사 한 명이 심사 위원으로 참여하는 본격 교사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 선생K!!!

 '3대 사립 학교' 같은 게 어딨어


심사평들.


- 수업시 발성은 좋은데 항상 말끝을 흐리는 희한한 말버릇이 있네요. 이런 나쁜 습관은 금방 고치기가 힘든 것이니 아쉽지만...

- 그 손 좀 어떻게 할 수 없나요? 수업에 집중할 수가 없고 손만 보여요. 수업 내용이 좋은데도 내용에 빠져들 수가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 굉장히 매력적인 외모를 갖고 계시고 그것도 교사로서 하나의 분명한 강점이라고 생각하지만 교사는 일단 수업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하므로...

- 교사도 일종의 배우라고 생각해요. 가르칠 내용을 각본과 연기에 의해 강렬하게 전달해야 하는데 xxx씨의 수업은 내용은 좋지만 감동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죄송.

- 호감가는 외모, 매력적인 발성, 타고난 성량과 열정적인 태도. 부족한 점은 너무나 많지만 충실한 기본기를 믿어보겠습니다. 캐스팅하겠습니다.

- 이론적인 건 정말 너무 잘 알고 있는데 그걸 믿고 자기 멋에 취해 듣는 사람을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게 자기만 좋다는 수업을 하는 사람은 교사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 제가 이 자리를 빌어 모든 교사 지망자분에게 드리는 말씀인데, 어설프게 할 거면 파워 포인트 같은 건 가지고 나오지 말아요! 안 하느니만 못 합니다!!

- 모둠 수업으로 지도안을 짜 오면 왠지 수업을 잘 하는 사람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냥 강의 수업도 한 번 들어보고 싶군요.

- 수업 할 때 배에서 울리는 소리를 내야 듣는 사람도 편하고 질리지 않습니다. 지금 당신의 발성은 듣기도 불편할 뿐만 아니라 목을 혹사시키기 때문에 성대 결절까지...


네티즌 반응.


- 땀흘리며 수업 준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에 감동 받았다! 대충 남이 정해 놓은 교과서 내용대로만 가르치는 학교 선생들보다 훨씬 낫다!!

- 결국 이런 프로를 위한 학원이 노량진에 또 생기고 있다더라. 씁쓸하다.

- 잘한다 잘한다 하지만 다 방송빨이다. 저러다 실제 교실에 세워 놓으면 다 뻘짓할 걸. ㅋㅋㅋ

- 집안 사정 우울하다고 뽑아주는 게 어딨냐. 피땀흘려 임용 시험 준비한 다른 교사들 힘 빠진다.


심사위원 자격 논란.


- 학생 때 너 때문에 물리 포기했는데 무슨 심사냐.

- 자기 학생들이나 잘 가르치시지. ㅋㅋㅋ

- 저 선생은 인기만 많았지 수업은 별로였는데. 자기보다 뛰어난 참가자들을 심사하는 게 말이 되나!

- A 심사위원은 여자 참가자만 좋아하더라(...) 


생수업(?) 반응.


- [기사] 슈퍼선생K 첫 생방송 참가자들 실수 연발 '왜 이러나'

- [네티즌반응] 이것 봐 다 방송빨 편집빨이지 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그만하겠습니다;;


어제 신임 교사 채용 수업 실기 참관하고 채점하고 왔었거든요.

한 분 한 분 수업 끝내고 퇴장하실 때마다 자꾸 이런 생각이 들어서(...)

오디션 프로 중독인가 봅니다. -_-;;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37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3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468
126090 시티헌터 소감<유스포>+오늘자 눈물퀸 소감<유스포> [3] new 라인하르트012 2024.04.27 73
126089 프레임드 #778 [2] new Lunagazer 2024.04.27 35
126088 [넷플릭스바낭] '나이브'의 극한을 보여드립니다.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잡담 [2] new 로이배티 2024.04.27 112
126087 민희진의 MBTI catgotmy 2024.04.27 195
126086 민희진이라는 시대착오적 인물 [10] update woxn3 2024.04.27 479
126085 레트로튠 - Hey Deanie [1] update theforce 2024.04.27 42
126084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를 극장에서 보고(Feat. 파친코 김민하배우) [3] 상수 2024.04.27 131
126083 Laurent Cantet 1961 - 2024 R.I.P. [1] 조성용 2024.04.27 92
126082 뉴진스팬들은 어떤 결론을 원할까요 [8] 감동 2024.04.27 497
126081 장기하가 부릅니다 '그건 니 생각이고'(자본주의하는데 방해돼) 상수 2024.04.27 210
126080 근래 아이돌 이슈를 바라보며 [10] update 메피스토 2024.04.27 435
126079 마이클 잭슨 Invincible (2001) [1] catgotmy 2024.04.26 101
126078 [KBS1 독립영화관] 믿을 수 있는 사람 [2] underground 2024.04.26 109
126077 뉴욕타임즈와 조선일보 catgotmy 2024.04.26 144
126076 프레임드 #777 [4] update Lunagazer 2024.04.26 49
126075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우리나라에서 개봉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2] update 산호초2010 2024.04.26 217
126074 한화 이글스는/류현진선수의 스트판정 논란에대한 크보 입장입니다 [4] update daviddain 2024.04.26 104
126073 낚시터에서 들은 요즘 고기가 안잡히는 이유 [2] ND 2024.04.26 320
126072 토렌트, 넷플릭스, 어중간하거나 명작인 영화들이 더이상 없는 이유 [2] catgotmy 2024.04.26 291
126071 [왓챠바낭] 전 이런 거 딱 싫어하는데요. '헌터 헌터' 잡담입니다 [5] 로이배티 2024.04.25 36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