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이 주의 아이돌 잡담

2013.02.03 22:25

로이배티 조회 수:2947

1.

이제는 당당한 탑 클래스 아이돌. 그리고 그 중에서 엑기스(위험한 발언...;)로 추린 유닛 씨스타19의 컴백 주간이었습니다.



곡에 대한 반응이 그냥 그런 것 같던데... 전 맘에 듭니다.

자기 복제가 도를 넘었다고 욕 먹던 용감한 형제가 '나 혼자'로 새로운 스타일 하나를 파낸(?) 후 또 우려먹기 모드에 들어가는 듯 했었는데요. 

이 곡은 '나 혼자'와 비슷한 듯 하면서도 우려먹기 같지도 않고. 또 나름대로 한국 아이돌 노래들 중엔 신선한 느낌도 있고 해서 괜찮은 것 같아요.

용감한 형제를 좋아하진 않지만, 이렇게 욕 먹을만할 때쯤 스타일 변화를 시도할 줄 아는 걸 보면 생각보다 오래갈 작곡가일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들구요.


근데 퍼포먼스는 좀 덜 재밌네요. 백댄서들 차림새도 그렇고 중간의 댄스 부분도 그렇고 아이디어는 풍부한데 이상하게도 크게 와닿지는 않아요;

효린 솔로에 보라를 피쳐링으로 살짝 끼얹은 듯한 파트 배분도 좀 아쉽구요. 하지만 워낙 효린이 사기스럽게 잘 하니까 뭐 괜찮... <-


그리고 요즘 이 분들이 가요 프로에 등장하는 순서를 보면 정말, 와, 이제 이 분들은 많이 큰 게 아니라 그냥 다 컸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단해요.



2.

그리고 뜬금 없이 (너만 그랬어;) 등장한 슈퍼주니어-M도 있습니다.



유닛이 여덟명(...) 완전체 유닛으로 여덟명 넘기는 팀도 드문 와중에 참 신기한 경우죠.

원래 중국 활동용 유닛이고, 저 중 둘은 슈퍼주니어 본진의 멤버가 아닙니다.

근데 뭐랄까. 본진에서 보컬, 댄스, 비주얼을 알짜로 추려서 구성한 팀이라 그런지 어째 완전체일 때보다 퍼포먼스는 좀 더 나아 보이기도 합니다;


괜히 생각난 김에 찾아봤더니 김희철 제대(인지 소집 해제인지)는 올 8월이군요. 빠른 것 같기도 하고 느린 것 같기도 하고... (당사자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소리죠ㅋ)



3.

인피니트-H는 스케치북에 출연했구요.


(다들 아시다시피(?) 뒤에서 박스 뒤집어 쓰고 담보 놀이하고 있는 게 이번 앨범을 프로듀싱해 준 프라이머리입니다.)


스케치북의 라이브 분위기도 좋고 '왜 이 노래로 활동 안 한거야!!!' 라고 생각했던 '빅토리어스 웨이'를 불러줘서 더 좋습니다. 전에도 한 번 하긴 했었지만 이게 더 좋네요. ^^;

그리고 물론 '스페셜 걸' 무대에는 피쳐링 범키가 직접 출연해줬구요.



내친 김에(...) 오늘 인기가요의 깜짝 선물까지 얹어 봅니다.



노래는 '네가 없을 때'이고 그러므로 당연히 자이언티가 함께.

기획사가 돈을 들여 이렇게 찍은 거라면 참 대단하고, 방송국에서 만들어준 거라면 참 고맙고(?) 뭐 그렇습니다. 하하.


이렇게 방송사별로 이 곡 저 곡 돌아가며 다양하게 활동이라니, 정말 지긋지긋한 얘기지만 이 회사 사장님 너무 맘에 들어요!!!



4.

꼬꼬마 뉴비 남자 아이돌 중에 조금씩이나마 반응이 오기 시작하는 팀들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근거는 언제나 그렇듯 허랑방탕하게 '한 달만에 출근을 했더니 쉬는 시간에 학생들이 복도에서 떼창으로 노래를 하고 있더라'는 겁니다. 그러니 믿지 마세요. <-



일단 광수네(...) 유일한 남자 아이돌인 스피드.

후렴구 멜로디가 분명 굉장히 귀에 익은데 뭔지 모르겠네요. 표절 뭐 이런 얘긴 아니구요. 80년대 유행했던 팝들 스타일인데 그 중에서도 느낌이 많이 비슷했던 게 분명 있었던 것 같아서.

암튼 광수네라는 선입견-_-을 버리고 보면 군무도 잘 다듬어져 있고 노래도 그럭저럭 하구요. 꽤 갈고 닦아서 내보낸 사람들 같단 생각이 들긴 합니다.

다만 '한 방' 비주얼 멤버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그리고 두 번째는



뱀파이어 코스프레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Vixx 입니다. 이 팀도 할 말은 위와 같아요. 의외로(?) 이모저모 신경 많이 쓴 티가 나는 팀이더군요.

그리고 위 영상은... 제대로 재생해보진 않으시더라도 살짝 재생 버튼 한 번만 눌러 보세요. 두 곡 부르는 영상인데 첫 곡 제목이 대단합니다.

정말 어떻게든 튀어서 살아 남겠다는 의지가... orz



5.

그리고 몇몇 (아직은) 애잔한 팀들



헬로 비너스는 활동곡을 바꾸고 '여자 아이돌의 정석' 컨셉을 들고 나왔네요. 진작에 이럴 것이지. 그간 컨셉이 너무 뭔지 모르게 애매했어요.

기본적으로 작년 신인들 중 비주얼은 군계일학급이었으니 전 유아라만 믿고 갑니다만 괜히 머리 굴리지 말고 당분간 그냥 이런 컨셉 유지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구요.


오늘 방송 보다가 깜짝 놀란 신인(?)팀.



팀명이 DMTN 이라길래 이건 또 무슨 뉴비냐... 하고 있었는데.

'달마시안' 이네요(...)


뭐 그간 활동하면서 아이돌 팬들에게 이름은 어느 정도 알렸어도 어차피 제대로 된 인지도는 지하 3층 정도였으니 이름 갈아치우고 신인처럼 활동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어요;

이 팀도 보면 노래나 춤은 다른 팀에 쳐지지 않고 곡들도 많이 구리거나 하진 않았었는데 말입니다. 과연 이렇게라도 잘 풀릴 수 있을지...


그리고 그저 양지원이 예뻐서 올려 보는 배치기 영상.



알고보니 양지원이 이 곡 뮤직비디오 주인공이었더군요.

그리고 이번에도 유튜브 썸네일(혹은 정지화면)에 배치기는 보이지 않습니다. 영상 제작자 만세(...)


마지막은



영원히 인기 그룹이 되긴 힘들 것 같지만 자기들끼리(...)는 꽤 걸그룹으로서 구색을 맞춰가고 있는 나인 뮤지스입니다.

또 멤버를 추가하길래 기획이 참 총체적 난국이라고 생각했는데.

적어도 'Figaro' 이후로는 안무 구성이나 노래나 기타 등등 무대에서 보여지는 모습들이 종합적으로 가장 훌륭하네요.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하긴 인긴 없어도 이제 4년차니까요.



6.

마지막은 그냥 기타 등등으로.

- 함수 앰버와 티아라 은정(...)은 요즘 이러고 놉니다.


- 오늘 일본 방송에선 카라 도쿄돔 공연이 방송되었습니다. 물론 전 못 봤지요. 뭐 내일이면 능력자들이 고화질 영상 만들어주겠거니... 하면서 이런 걸로 때웁니다.


- 한승연이 나온다는 장희빈 드라마는 '정통 사극'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더군요. 무려 '조선시대 칙릿'을 표방하는 소설이 원작이니 뭐; 한승연이 맡은 숙빈 최씨는 악역이랍니다. 중반까진 별 비중도 없다고 하니 안도의 한숨을(...)


- 팬텀의 '조용필처럼'이 제 생각과는 정반대로 꽤 반응이 좋습니다. 괴로워요. 괴로워. 제발 가사 그렇게 짓지 마;;;


- 언제나 '이번엔 짧게 적는다!'라고 생각하고 시작합니다만... 암튼 이제 정말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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