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글이 올라와서 반가운 마음에 바로 클릭했습니다. 저도 무척 재밌게 봤어요. 시즌 1보다는 2가 훨씬 괜찮았지만 제시카 랭 여사만큼은 시즌 1에서도 강력하십니다. 다른 배우들도 대부분 겹쳐서 나와요. 시즌 3이 나왔으면 했는데 나오는군요. 로이배티님 말씀처럼 긴장감 있고 어느 정도 수위가 있는 장면도 나오지만 아주 무섭지는 않아요. 딱 적당합니다. 도미니크 노래를 이제 전처럼 못 들을 것 같다는게 후유증이라면 후유증이랄까요. 라나바나나. :)
2시즌이 제시카랭의 독무대였다면 1시즌은 그보단 덜합니다만 이야기를 더해갈수록 존재감을 또렷이 드러내다 마지막 에피에선 최후의 승자같은 포스로 남아주시죠... 그 이상은 스포라 ㅋ 암튼 1시즌도 강추에요. 저는 1시즌 마지막에 던져놓은 이야기로 2시즌이 연결될줄 알았는데 전혀 상관없는 정신병원으로 무대를 옮겨서 약간 아쉬웠어요. 그 거대한 떡밥을 회수하지 않다니...
1시즌 처음 나왔을때 1화 보고 제목처럼 무섭지도 그다지 재미도 못느껴서 더이상 안보고 잊고 있다가 저도 여기 올라온 글 보고 2시즌만 봐볼까하고 봤다가 너무 재밌어서 미친듯이 몰아봐서 이틀만에 다 봐버렸네요. 외계인, 엑소시즘,연쇄살인마, 나치전범이야기 등등 하나만있어도 이야기 한편은 나올법한 온갖소재들을 다 때려 넣고 드라마를 만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어색하지않은게 묘하게 어울리면서 또 재밌더라고요. 암튼 여러얘기들중 라나 바나나양과 트레드슨 선생얘기가 특히 흥미있었네요. 그나저나 마지막 라나와 쥬드수녀장면은 왜 넣었는지 아직도 알쏭달쏭.....
이게 제시카랭이 그렇게 되면서 무게 중심을 잃으니깐 드라마가 쳐지더라구요. 마지막으로 갈수록 로스트 끝 분위기가.. 라나작가는 찾아보니 74년생.. 배우치곤 좀 노안맞죠? 나중가서 노인네 분장대충하고 현대의학을 힘을 빌렸다느니 어쩌구는 작가들의 농담이라고 넘겼습니다. ㅋㅋ 그레이스는 괜시리 브리트니 머피가 생각나서 아련했어요.
커피소년/ 제목은 호런데 무섭지는 않고 재밌죠. ^^ 끝까지 보고 나면 라나 바나나와 트레드슨 선생이 사실상 주인공이더라구요. 둘 다 연기도 좋고 캐릭터도 재밌고 괜찮았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뭐 그냥 막판에 애잔하고 운명적인 분위기를 넣어주고 싶었던 걸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게 에피소드1의 시작 부분인데 정작 에피소드1에선 없었던 장면이잖아요. '그대는 미처 알지 못 했다' 뭐 이런 거겠죠.
am/ 맞아요. 끝판왕 격의 포스를 내뿜던 캐릭터 둘이 허망하게 퇴장하고 망가지면서 긴장이 풀려 버렸죠. 라나 역의 배우는 찾아보니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이더라구요. 올리버는 커밍아웃한 게이였으니 다시 생각해보면 극 중 어떤 장면(?)이 참 웃기기도 하고. 저도 보면서 '처음 만나는 자유' 생각이 나긴 했습니다. 브리타니 머피... ㅠㅜ
브라우니/ 어떤 분은 1이 훨씬 낫다고 하고 어떤 분은 2가 훨씬 낫다고 하고 평이 많이 갈리더라구요. 궁금해서라도 1도 꼭 봐야겠습니다. ^^;
저도 무척 재밌게 봤어요. 시즌 1보다는 2가 훨씬 괜찮았지만 제시카 랭 여사만큼은 시즌 1에서도
강력하십니다. 다른 배우들도 대부분 겹쳐서 나와요. 시즌 3이 나왔으면 했는데 나오는군요.
로이배티님 말씀처럼 긴장감 있고 어느 정도 수위가 있는 장면도 나오지만 아주 무섭지는 않아요.
딱 적당합니다. 도미니크 노래를 이제 전처럼 못 들을 것 같다는게 후유증이라면 후유증이랄까요.
라나바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