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의 배신

2013.03.04 18:39

닌스트롬 조회 수:7751

채식주의자들이 양심의 가책 없이 먹는 풀과 나무도 서로 공동체를 이뤄 의사소통하고, 종족 유지·번식을 위해 진화도 하는 엄연한 생명체다. 무엇보다 모든 존재는 먹고, 모든 존재는 먹힌다. 식물조차 화학적 요소 없이 생명을 이어가려면 동물의 피와 뼈와 살이 필요하다. 다른 존재의 죽음에 기반하지 않은 생명이란 있을 수 없다. 


채식이 불평등을 해소할까? 누군가 스테이크를 배불리 먹고 있는 사이 누군가는 옥수수 한 줌도 먹지 못해 굶어 죽는 현실은 분명 잔인하다. 그러나 소에게서 옥수수 사료를 빼앗아 가난한 나라에 나눠준다고 해서 불평등이 근본적으로 사라지는 건 아니다. 정부 보조금 덕에 값이 싸진 미국의 밀·쌀·옥수수 등 곡물들이 가난한 국가로 흘러들수록 그 지역의 농업 기반은 무너지고 굶주리는 사람은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완벽에 가까운 건강을 자랑하는 여러 원주민 들은 내장, 골수, 생선 알, 달걀 노른자 같은 동물성 지방 을 반드시 먹었다. 반면 당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곡물 위 주의 식사는 건강에 여러 위험을 초래한다. 당뇨병·고혈 압·심장병·동맥경화·백내장·신부전증 등도 고탄수화물 식단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곡물은 건강하고, 지방은 탐욕스럽다’는 잘못된 믿음은 식품회사 들이 생산단가 대비 수익이 많은 곡물 식품을 많이 팔아 먹으려고 연간 수백억달러를 투자한 마케팅의 결과일 뿐 이라는 게 저자의 비판이다.


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33983.html


저는 이 내용에 동의하는 편인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채식취향은 존중하지만 그냥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식보다 한식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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