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파의 빙구 표정.  

 

 

 

 

 

 

 

 

 

 

 

 nicon d700+50.4mm+sb-800+photoshop

 

 

 

 

 

 

 

 

 

비파 1개월 3일차, (추정 5.?? 개월령) 

카메라에도, 찍는 사람에게도 훨씬 익숙해진 모양입니다.

처음엔 밥을 먹거나, 놀이를 하거나, 화장실을 가거나, 탐색을 하다가도 사람이 자신을 보고 있단 느낌이 나면 일단 멈추고 봤는데 요즘은 불러도 아랑곳 않는 빈도가 높아졌습니다.

카메라도 마찬가지, 셔터소리가 나고 플래시가 터지면 무조건 전진 앞으로 였던 것이 오늘은 단 한번도 카메라 냄새를 맡지 않았고요. 장족의 발전에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ㅋㅋㅋ

덕분에 빙구 같은 컷을 좀 건졌어요.

찍어 놓고 보니 그새 큰 것도 보이고, 주기적으로 기록하는 것에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2. 시신은 병원에서 옮겨주고 장소는 업체에 맡기면 싹 치워 가져가 소각해 줍니다. 필요하면 장판도 걷어가준다 하더군요.

세상 편합니다. 방법도 많고요. 처리도 간단합니다. 남과 상의할 건덕지도 없습니다.

 

 

 

 

 

 

 

 

3. 우울증의 특성 중에 하나는 기복입니다.

기분이 올라왔다 내렸갔다 하기 때문에 바닥을 친 시점에서 병원을 고려하다가도 올라온 시점에서 괜찮아졌다 착각하고 중요한 치료 시점을 버리기 쉽다더군요.

기분이 나아져 에너지가 생겼을때 병원을 가든, 상담을 하든, 운동을 시작하든, 인간 관계를 넓히든, 내적 논리를 부수고 다시 쌓든, 뭐든 해놔야 합니다.

그래야 다시 추락했을때 웅크리고 버틸 힘이 축적되죠.

완전히 괜찮아졌으니까 다시 내려가지 않을거다. 이제 점점 올라가기만 할거다. 기만입니다.

우울증이 아니라면 그러겠지만 이미 테크를 탄 경우라면 틀림없이 다시 바닥으로 내팽겨쳐집니다.

올라왔을때 천하태평 에너지를 소비만 하면 여파는 고스란히 증폭되서 돌아오죠.

의지로 극복할 수 없기 때문에 우울증이 병인겁니다. 악순환을 반복하며 증세는 악화됩니다.

 

 

 

 

알만한 사람들은 이런거 다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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