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FEE6-D8-D132-41-A1-AB97-26-BD7-F28-DDB9


본가에 가는길에 동대구역에서 기차를 갈아타려 기다리다 들른 백화점의 일렉트로 마트에서 발견한 비어머신.

예전에 외국에서 구입해서 재밌게 가지고 놀았던 걸 한국에서 다시 만나니 반갑네요. 착한 할인 가격은 더욱 반갑네요.

12~15만원하는 정가에 비하면 완전 떨이 가격인 5만원!! 25000원 하는 비어믹스 가격도 겨우 5000원이라 싹쓸이해왔어요.

639-AC308-0284-47-CC-B47-C-CE1-A25-DA4209

주거환경이 협소한 관계로 누님에게 장소제공과 협업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최소 3주가 걸리는 맥주제조에 들어갔습니다.
쌉쌀한 맛이 특징인 IPA를 첫번째 맥주로 결정! 
단순한 버킷형태인 타 맥주제조기에 비해 이 비어머신은 투명한 맥주통을 형상화한 세련된 혹은 쓸데없이 멋부린 형태가 특징입니다.
그래서 통이 새거나 세균번식이 용이한 너무나도 큰 단점이 있습니다만 예뻐서 봐줍니다.

제조과정은 별거없이 쉽습니다.
맥주믹스에 물을 섞고 상온, 냉장 숙성을 한후 병에 옮겨 담아 다시 상온, 냉장 숙성을 하면 끝.

FEC1-F039-F280-4-DCF-B202-7687-CF121-C20


머신에서 10일 정도 숙성된 10리터 정도의 young beer를 7~8g의 설탕과 함께 병에 담으면 2차 발효가 진행됩니다.

병에 담긴 맥주를 다시 10일 정도 숙성시키면 완성됩니다.

그리고 제일 위에 얼렁뚱땅 만든 라벨까지 붙이면 더 그럴듯한 맥주가 됩니다.


141094-DD-5-F48-477-A-AEBC-04-AFA1-B2-BB5-A


만들어진 맥주는 기념삼아 가족 친지들에게 나눠주고 나니 남는 건 한병이네요.

혹시나 망할까봐 걱정했는데 싸구려 IPA정도 맛은 나네요.

두번째 필스너 맥주도 열심히 숙성중입니다.


흥미있으시면 주변의 일렉트로 마트를 뒤져 보시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39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5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62
110776 이런저런 일기...(불금과 요구사항) [2] 안유미 2019.12.20 531
110775 Claudine Auger 1941-2019 R.I.P. [1] 조성용 2019.12.20 241
» [바낭동참] 연말맞이 밀주제조기 [5] skelington 2019.12.20 390
110773 오늘의 둘리 카드(2) [3] 스누피커피 2019.12.20 276
110772 백두산과 에피소드9도 마다할 캣츠 후기 번역 [6] 예정수 2019.12.20 882
110771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 테넷(TENET) 예고편(비공식 자막 추가) [7] 예정수 2019.12.20 838
110770 스타워즈 로그원을 다시 봤어요 + 시퀄 이야기 [24] 노리 2019.12.20 653
110769 동네 고양이 생태보고서 4 [4] ssoboo 2019.12.20 505
110768 '상호차단'이라는 기능에 대한 소개입니다. [11] 귀장 2019.12.20 704
110767 [바낭] 바낭으로 충만한 듀게 [33] 로이배티 2019.12.20 1133
110766 제가 신고 쪽지 수집과 결과 대리집행 권한을 얻는 것에 대하여. [46] 잔인한오후 2019.12.20 1361
110765 이 게시판에는 관리자가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관리자가 될 수는 있습니다. [7] 룽게 2019.12.19 851
110764 이제 톰 크루즈의 영화 홍보와 리얼리티 강조는 뗄레야 뗄 수 없군요 [16] 부기우기 2019.12.19 597
110763 게시판 관리자님과 회원 여러분 그리고 ssoboo 에게. [14] 2019.12.19 1184
110762 좋아하는 90년대(아마도) 영화 ost 7곡 [5] sogno 2019.12.19 424
110761 연말연시를 책임질 줄 알았던 두 영화 [4] 예정수 2019.12.19 591
110760 (스포) <겨울왕국 2> 보고 왔습니다. [12] Sonny 2019.12.19 470
110759 도편추방제 좀 그만요~ [36] Sonny 2019.12.19 1391
110758 다쿠아즈 [6] 은밀한 생 2019.12.19 473
110757 [회사바낭]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예 [2] 가라 2019.12.19 48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