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군요

2020.09.07 13:56

daviddain 조회 수:622

주말에 메시 이적 소동 치르고 허탈한 게 내내 가더군요. 게다가 날씨도 그렇고 코로나도 그렇고,

라 리가 양강구도를 이끌며 세계 축구 흥행을 견인했던 바르샤 내부 사정이 그렇게 곪아 있는 걸 알게 되는 것도 유쾌한 경험이 아니었어요. 바르샤는 얄밉지만 축구 잘 하는 애 이런 느낌이었는데요. 축구든 야구든 팬질 좀 하다 보면 구단 사정이 깔끔하지 않다는 것, 주먹구구식 행정과 부패, 감정 싸움이 있다는 것 다 알게 되고 그에 따른 감정 소모도 하게 됩니다. 

그 김에 생각나서 레알 마드리드 시절 카시야스 해프닝을 찾아 봤죠. 디에고 로페스 쓰면 더비에도 엘클에도 못 이기고 우승 못 한다는 글에 좋아요 인스타 눌렀다가 난리났던 사건요.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 무리뉴와의 락커룸 갈등도, 무리뉴가 계획 사전 유출되었다고 울기까지 했다던(https://www.sportsjoe.ie/football/jerzy-dudek-reveals-bizarre-jose-mourinho-real-madrid-story-26932). 아마 그 시기 엘클이 재미있었다고 추억할 날이 곧 올 것 같습니다. 리오 퍼디낸드가 첫 자서전 낼 때에는 퍼거슨한테 피자 던진 아스날 선수라고만 썼는데 사람들은 그게 세스크라고 추측했죠. 나중에 세스크가 자서전 내서 본인이라고 밝힘. 이것처럼 관련된 사람들이 밝혀 줬으면 좋겠어요.


잉여롭게 시간을 보내면서 내가 그래도 스페인 어 독해력이 늘었다는 데서 위안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의 새장을 보고 생각난 광고




바네사 파라디의 샤넬 향수 광고.


저는 릴리 로즈 뎁도 엄마의 포스는 못 낸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메시는 월요일부터 훈련 참가한다고 합니다. 단독 훈련하다가 다른 선수들과 합류할 거라고. 수아레즈는 이탈리아 여권을 받기 위해 이탈리아 어 시험 치른다고 ㅋㅋ. 이탈리아 어와 스페인 어가 단어도 같고, 문장 구조도 비슷한 게 많으니 통과할 듯. You 시즌 2 1에서 pescetarian이란 단어가 나왔는데 그게 pesce에서 나왔죠. 이탈리아 어와 스페인 어에서 둘 다 생선을 뜻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2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8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609
113350 [아마존 프라임] 보슈, 재밌네요 (+ 잭 라이언) [6] 노리 2020.09.09 623
113349 피곤한 하루, 산책, 이야기 구상 [1] 안유미 2020.09.08 383
113348 흠...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23] 가을+방학 2020.09.08 2136
113347 병원에서 만난 소년의 영양 팁 + 저의 요리 팁 [10] 어디로갈까 2020.09.08 1037
113346 사이버 교도소? 여기 사고가 터졌네요. [12] 가을+방학 2020.09.08 1491
113345 헐, 완전 유물 사진 - 옛날 잡지 (스압) [5] 스누피커피 2020.09.08 776
113344 거리두기, 사람과 사람들 [1] 안유미 2020.09.08 527
113343 [EBS 클래스e] 이정우 <피케티, 우리는 왜 불평등한가> [5] underground 2020.09.07 1389
113342 에어컨을 한번도 켜지 않고 보낸 올 여름... [3] 왜냐하면 2020.09.07 733
113341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1] 조성용 2020.09.07 787
» 우울하군요 [2] daviddain 2020.09.07 622
113339 음알못이지만 조규찬은 좋아합니다. [18] Lunagazer 2020.09.07 844
113338 [바낭] 세월을 함께 한 시리즈 [8] 로이배티 2020.09.07 674
113337 루시퍼 5A 감상 (약간 스포 포함) [12] Tuesday 2020.09.07 438
113336 Jiri Menzel 1938-2020 R.I.P. 조성용 2020.09.07 265
113335 테넷 - 007 [6] Sonny 2020.09.07 982
113334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예상수 2020.09.06 558
113333 대사 하나도 이해하지 못해도 재밌군요 [2] 가끔영화 2020.09.06 678
113332 테넷 - 감독으로서의 야망 [8] Sonny 2020.09.06 1056
113331 비혼과 선택... [2] 안유미 2020.09.06 77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