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영화였네요. 장선우의 '나쁜 영화'를 보고 나니 제 취향이 아니라서 안 보던 감독 영화를 하나 더 볼까... 하는 괴이한 생각이 들어서 봤습니다. ㅋㅋ 평소와는 다르게 스포일러가 있어요. 있습니다. 전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스포일러 있어요!!!!!! 그냥 결말까지 다 얘기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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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판 포스터는 미성년자의 세미 누드로 논란이 되었었죠. 이 프랑스판 포스터는 센스 있게 원본을 잘 잘라 썼네요.)



 - 아마 듀게 유저분들 성향상 이 영화 안 보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기왕 스포일러 포함 글 쓰는 김에 한 번 영화 내용을 시작부터 끝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교복 입은 여고생 둘이 PC방에서 화상 채팅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 시절엔 '원조 교제'라고 불렀던 청소년 성매매를 시도 중이죠. 이들의 목표는 유럽 여행. 한 번에 20만원 정도씩 받는 모양인데 이미 꽤 모아서 앞으로 열 번 정도 더 하면 비행기 표를 살 수 있을 거래요. 둘의 역할 분담이 있습니다. A가 실제 성매매를 맡고 B는 매수자들과 연락해서 약속을 잡고 A가 일(...)을 하는 동안 모텔 밖에서 경찰 단속 망을 보죠. 돈 관리도 B가 합니다. 이거 그냥 포주잖아

 근데 A는 희한하게도 이 일을 맘에 들어 해요. 심지어 자기가 만나는 남자들을 하나 같이 다 예뻐합니다. 착해. 진짜 착해. 무슨무슨 일 하는 사람이래. 재밌지? 이러면서 늘 웃고요. B는 친구가 하겠다니까 그냥 말려들어서 돕는다는 입장이라 맨날 화를 내고 행동 단속을 시키죠. 너 좀 그러지 말라고!! 그리고 둘은 그냥 친한 친구 관계가 아닌 것 같아요. 딱 한 번이지만 키스씬이 나오거든요.

 암튼 그렇게 투덜거리는 B에게 A는 역시 해맑게 웃으며 '바수밀다'라는 불교 설화의 인물 이야기를 해줘요. 창녀였는데, 얘랑 섹스한 남자들은 모두 갑자기 세상에 둘도 없는 독실한 불교 신자로 변신을 했대요. A는 그게 다 행복한 섹스 덕분이었을 거라며 "앞으로 나를 바수밀다라고 불러줘! 나는 바수밀다야!! 행복한 섹스를 해줄거야!!!!"라고 외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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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이름이 A랑 B인 건 아닙니다. 이름이 있는데 제가 다 까먹어서 그래요. ㅋㅋ A가 청자켓, B가 핸드폰 든 아이면서 진짜 주인공이죠.)



 암튼 그러다가... 길 지나가던 남자가 괜히 B에게 추근덕거리는 통에 잠깐 정신을 판 사이에 모텔로 경찰 단속이 들이닥칩니다. A는 잡히기 싫다고 그냥, 해맑게 웃으며(!!) 창 밖으로 점프해버리고. 머리가 깨진 채로 병원에 실려갔는데... 정신이 들자마자 친구한테 한다는 소리가 자기가 마지막에 만났던 매수자를 꼭 다시 만나보고 싶대요. B는 엉엉 울며 그 매수자에게 달려가서 제발 한 번만 만나달라지만 갸는 당연히 싸늘하구요. 결국 그놈을 A에게 데려가기 위해 B는 그와 섹스를 합니다. 하지만 그런 보람도 없이, 결국 데려간 매수자를 만나기도 전에 A는 세상을 떠났고... 


 슬퍼하던 B는 문득, 갑자기, 영문을 알 수 없게 괴이한 결심을 합니다. A가 만났던 매수자들을 다시 한 번씩 만나서 이번엔 본인이 섹스를 해준다는 거죠. 그리고 돈을 받는 게 아니라 전에 받았던 돈을 돌려줍니다. 왜 그러는진 몰라요. 아무도 모릅니다. 며느리도 모른다는 썩은 고대 드립을 치고 싶을 정도로 영문을 알 수 없더군요.

 이 영화에서 가장 괴이한 부분은 바로 요 파트입니다. 그래요 뭐 그러고 싶어졌다고 쳐요. 친구의 죽음 때문에 충격 받아서 정신 좀 나갈 수도 있죠 뭐. 근데, 이렇게 주인공을 만나 섹스를 한 남자들은... 다들 갑자기 삶의 위로를 받고, 개심해서, 착한 사람이 됩니다!!! ㅋㅋㅋㅋ 주인공과 섹스를 마치고 나선 갑자기 다급하게 본인 딸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아빠랑 맛있는 거 먹을까?'라고 다정하게 이야기한다거나.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거나. 헤어지기 전에 인사로 "죽을 때까지 널 위해 기도할게! 행복하게 해줘서 고마워!!" 이러면서 해탈한 얼굴로 떠나요. 물론 주인공 역시 넘나 행복해서 이런 상대방들에게 "아니에요, 제가 고마워요. 정말 감사해요 아저씨." 뭐 이러구요... 헐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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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3번 등장.)


 그런데 여기까지는 영화 내용의 절반이 좀 안 되는 지점이구요. 여기서부터 이제 주인공의 아버지가 출동합니다. 주인공이 바뀌어요.

 직업이 형사에요. 어느 모텔에서 벌어진 살인인지 자살인지 알 수 없는 사건을 조사하러 왔다가 자기 딸의 성매매 현장을 목격하죠. 충격을 받은 이 아저씨는 그 매수자를 따라가서 구타하기도 하고, 현장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잡아서 쌩뚱맞게 소주 한 잔 먹인 후 갈궈서 돌려보내기도 하고... 그러다가 나중엔 매수자의 집에 쳐들어가서 가족들 앞에서 개망신을 줘서 자살하게 만들기도 하고, 이렇게 점점 격해지다가는 급기야 그 중 한 명을 때려 죽이는데까지 이릅니다. 근데 그러면서 딸한테는 한 마디도 안 해요. 계속해서 성매매를 하게 냅두고, 미행하며 따라다니다가 (이러려고 경찰도 때려 치웠습니다;) 매수자만 징벌합니다. 왜 이러는 건지... 궁금해하면 안 되는 거겠죠. ㅋㅋ


 이제 슬슬 마지막입니다. 드디어 살인까지 저지른 우리의 아버지께선 정성들여 김밥을 싸서 딸과 함께 아내 묘가 있는 산을 찾습니다. 성묘하고 내려오던 길에 어찌저찌해서 민박집에서 하루를 보내고. 한밤중에 오열하는 딸의 모습을 보죠. 그리고 다음 날 차를 몰고 산을 내려가다가... 갑자기 딸에게 운전 연습을 시킵니다. 딸이 차에서 잠깐 잠든 사이에 강가 돌멩이들을 모두 노랗게 칠해서 (물감은 어디에서?) 운전 연습장을 만들어 놓고 연습 시키다가, '이젠 너 혼자 해보렴'이라고 말해 놓고 본인이 연락해서 부른 경찰들에게 자수하고 차에 실려 가요. 그리고 운전 연습에 몰두하느라 그걸 늦게 눈치챈 딸이 엉엉 울며 어설픈 운전으로 아빠를 쫓아가다 차를 멈추고 통곡하면서 대망의 마무리.


 그럼 스토리 얘긴 여기까지 하고...




 - 애시당초 말이 되는 이야기를 의도한 게 아니라는 건 쉽게 알 수 있죠. 그러니까 개연성에 대한 지적은 별 의미가 없을 것 같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지고 싶은 건 대사의 후짐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여자 캐릭터 둘의 대사가 참말로 후져요. 유독 그 둘만 80년대식 문어체 느낌 대사들을 줄줄 읊어대는데... 가뜩이나 늘어 놓는 이야기들도 황당한데 말투가 저렇고, 거기에다가 두 초짜 배우들의 발연기까지 합쳐져서 정말 시너지가 상당합니다. 

 방금 제가 발연기라고 했지만... 솔직히 저런 대사(!)를 어떻게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곽지민 같은 경우엔 연기가 괜찮을 때도 종종 있거든요. 대체로 상식에서 별로 어긋나지 않는 정상인스런 행동을 할 땐 괜찮습니다. 그래서 영화 막판에 가면 확 좋아지더군요.



 - 김기덕 감독의 성향에 대한 논쟁 같은 건 워낙 지긋지긋해서 여기서 반복하고 싶지 않은데요. 이러나 저러나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 하나는, 이 양반이 여성이라는 존재에 대한 이해도가 심각하게 떨어지거나, 아님 그냥 현실의 여성들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겁니다.

 뭐 인간의 구원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죠. 그걸 우화적 수법으로 풀어볼 수도 있구요. 그러기 위해서 주요 캐릭터를 비현실적인 상징 같은 걸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 영화에 나오는 남자들은 선역이든 악역이든 되게 현실감이 있거든요. 여자들은 안 그래요. 그냥 감독 머릿속에서 대충 빚어낸 상징적 존재들 느낌이랄까...



 - 프랑스에서 화가의 꿈을 꾸고, 레오 까라의 영화를 보고 영화 감독의 길을 걷게 된 사람답게 뭔가 유럽풍, 뭔가 미술적인 요소들이 계속 들어갑니다. 솔직히 바수밀다 어쩌고 하는 것도 서양인들이 참 좋아하겠다... 는 느낌이 들었구요. 조각상들 많은 공원에서 둘이 뛰어노는 장면도 그렇고. 뭔가 포인트를 주겠다! 싶은 장면들엔 여지 없이 어디서 본 듯한 조각, 그림들 풍의 미장센 같은 게 나오더군요. 에... 이건 사실 데뷔작이었던 '악어'부터 그랬죠. 그래서 처음부터 주목받았던 것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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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략 이런 느낌.)


 생각해보면 이 양반이 자주 사용했던 설정들, 그러니까 현실에 물들고 지친 아재가 신비로운 소녀를 통해 구원을 받는다... 이런 것도 원래 옛날 유럽 영화들에서 흔히 보이던 설정이란 느낌이 들구요. 뭔가 과격한 설정으로 시선 확 끄는 것도 역시 그 동네 영화들에서 많이 보는 수법이었던 것 같고.

 유럽 쪽에서 김기덕 영화들을 좋게 보고 호평하던 것에는 이런 부분의 영향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옛날 옛적 유럽 아트하우스 영화들 중 아주 독한 버전 영화들에 강렬한 한국 스타일 패치가 입혀진 거죠. 그러니 그쪽 양반들 보기엔 익숙하고 추억 터지는 동시에 새롭지 않았을까. 뭐 그런 어림짐작입니다. 김기덕이 해외 영화제에서 상 받아온 걸로는 거의 대한민국 원탑급이었잖아요. 아직도 그런 걸로 알고 있구요.


 ...게다가 해외 평론가들은 다 못 알아 먹는 외국어에 자국 언어 자막으로 영화를 접하게 될 테니 대사 구린 건 눈치를 못 채실 거고! ㅋㅋ



 - 다 보고 나서야 문득 이상타... 라는 생각이 든 부분이 하나 있는데요.

 스토리상 주인공 아빠는 딸의 '과거'를 캐지는 않습니다. 발견한 순간부터 미행해서 실시간으로 징벌을 내리고 다니죠.

 그러다보니 초반에 주인공을 만난 남자들은 결국 주인공 덕에 구원(...)을 받지만, 아빠가 등장한 이후의 남자들은 오히려 처벌을 당해요.

 근데 그렇게 구원 받은 남자들이랑 처벌 받은 남자들이 서로 구분되는 뚜렷한 특징이 있더라구요.

 구원 받은 남자들은 다 후줄근하고 별로 처지가 좋지 않아 보입니다. '배 나온 동네 아저씨'라고 간단히 요약 가능한 전형적 캐릭터들이구요.

 반면에 처벌당하는 남자들은 부자거나, 젊거나, 젊고 잘 생겼거나 그래요.

 이게 왠지 그냥 우연의 일치는 아닐 것 같았...



 - 솔직히 그렇게 막 욕하고 비난하고 싶어지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일단 배우들을 극중 역할에 맞춰 실제 10대들을 기용했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자극적인 장면은 거의 안 나와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베드씬은 아예 없고 신체 노출도 주인공 둘이 목욕하는 장면 정도. 그것도 앵글과 배우들 동작(?)을 통해 가릴 건 다 가려주고요. 감옥 안 가려면 당연하죠 미성년인데 

 폭력 장면도 피 튀는 건 딱 한 번이고 제가 봤던 이것보다 예전 김기덕 영화들 생각하면 아주 가벼운 수준. 


 그리고 쓸 데 없이 센 설정을 대충 잊어주고 들여다 보면 그냥 오래된 유럽 아트하우스 무비들에서 자주 접할 수 있던 '찌질한 남자 어른들 인생 구원해(혹은 끝장내)주는 신비의 어린 여자' 패턴의 반복인지라 그냥 익숙하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결말도 참 의외다 싶을 정도로 온화합니다. 


 다만 여성 관객들이라면 주인공의 '구원' 행각을 보며 현실 구토 충동을 느껴도 어쩔 수 없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도대체 뭡니까 그게. ㅋㅋㅋㅋ




 - 뭐 그냥 종합하고 마무리하자면...

 옛날 아트 필름 보는 기분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제가 20대 초반에, 한국에 불어닥쳤던 '영화 읽기' 열풍에 휘말려 뭔지도 모르고 열심히 봤던 옛날 유럽 영화들이요. 근데 전 사실 그런 영화들 뭔지도 모르고 괜히 '분위기'만으로도 좋아했었고 이 영화에도 그런 구석들이 없지는 않아요.

 다만 뭐랄까. 저예산으로 인한 한계는 패스하더라도, 뭔가 21세기 패치가 전혀 안 되어 있어서 괴상하다는 느낌이랄까요. 2004년이 이미 17년전이긴 해도 그걸 넘어서는 '낡은 영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좋아하는 분들에겐 그게 매력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마지막으로... 그렇게나 '여성'을 중요한 소재(?)로 반복해서 활용할 생각이었으면 대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좀 더 해봤음 어땠을까. 뭐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본 김기덕 영화가 아마 이것까지 네 다섯편 정도일 테고 그게 거의 다 초기작들이라서 나중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본 영화들로만 판단할 땐 그게 좀...; 

 



 + 영화를 한참 보던 중에야 문득 김기덕이 죽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났습니다. 미투 논란 말이죠.

 방금 전에 검색을 해 보니 김기덕의 경우엔 '성추행이 있었다는 증거도, 없었다는 증거도 확실하지 않으니 유죄도 아니고 (폭로자는) 무고도 아님'으로 끝났었군요. 

 그리고 이와 더불어 폭로됐던 조재현의 경우도 비슷하게 올해 초에 법적으로는 사건이 완전히 끝났습니다.

 근데 왜 전 이런 일을 그냥 까맣게 잊고 있었던 걸까요. 정말 기억력이(...)



 ++ 대충 검색해보니 김기덕 영화들 중 최고라는 평을 받는 게 '빈 집'인가 봅니다.

 시놉시스랑 대략의 소개를 보니 이 영화는 딱히 불편할 게 없는 스토리인 것 같은데. 호기심이 생기긴 하지만 그렇다고 막 보고 싶진 않군요.

 이 영화를 그다지 재밌게 본 건 아니라서요. 김기덕의 드높은 악명에 비해 그렇게 불쾌하지는 않더라... 라는 정도.



 +++ 생각해보면 김기덕 영화는 듀게에서도 상당히 잘 타는 장작이었어요. 게다가 미투 사건까지 벌어진 후에다가 감독이 세상을 떠난 뒤에 이런 글이라니 뭔가 참 부담스럽습니다만. 아무 생각 없이 이만큼이나 적어 버렸으니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올려봅니다. 뭐 별 일 없겠죠. 이젠 뭐 기름 뿌리고 불타오를 회원님들도 별로 안 남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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