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25 09:10
며칠전부터 에픽이 메가세일을 합니다. 게임 할인에 15000원 이상 게임에 쓸 수 있는 11000원 쿠폰을 뿌리죠. 6월 18일까지인가 그럴 겁니다.
얼마전부터 디비젼 2 뺑뺑이 돌다보니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네 싶었는데, 33% 할인에 11000원 쿠폰까지 주니 냉큼 질렀죠.
그런데 아직 시작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프롤로그인지 챕터1인지... 폭설 내린 서부에서 친구 구해오는 것까지 했는데..
서부영화나 서부시대에 그닥 로망이 없어서 그런가... 시큰둥 하네요. 흑...
일단 후기들은 GTA를 재미있게 했으면 챕터 3~4까지만 참고 해보라고는 하는데...
그래서, 유튜브에서 에픽 세일 할만한 게임 추천해주는 영상 몇개를 봤는데..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 평가가 좋으니 이걸 살까... 어, 액션 어드벤쳐네?
워치독스2를 재미있게 했으니 워치독스 리젼을 살까.. 어, 평이 왜 이래?
야... 데스 스트랜딩은 60%나 할인하네? 어? 왜 이리 호불호가 갈려?
고스트 리콘은 70%나 할인하네.. 톰 클랜시거 하는 김에 이걸 할까...
넷플릭스도 고르다 시간 다 보내는 것 처럼, 세일한다니 고르다가 정작 게임을 할 시간이 없네요.
2021.05.25 09:53
2021.05.25 11:58
듄에서 버트레리안 지하드가 일어난게 요즘 이해가고 있습니다.
2021.05.25 10:15
고르는 순간이 자본주의 체제 소비생활의 꽃아닌가요
2021.05.25 11:58
너무 오래 걸려요...
2021.05.25 10:30
-레데리2는 발동걸리기까지 조금 오래걸려요 ㅎㅎ 저도 초반 부분을 몇차례 시도하다가 시큰둥해지기를 반복했어요.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내러티브 중심의 게임에 관심이 적으시면 별로일 것 같아요. 소재도 다소 식상한 부분이 있고요. 하지만 저는 워낙 이야기에 끌리는 타입이라 무척 빠져서 했습니다.
-게임에서 조작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전 하데스를 추천합니다. 2020 가장 주목받은 게임중 하나이기도 하고 올해의 게임도 두번째로 많이 받았죠. 1만원 이하의 가격도 매력적이고요.
-만약에 어새신크리드 오디세이를 안해보셨다면 추천합니다. 5천원이던가에 살수 있어요. 유비소프트의 게임에 익숙하시기도한것 같고 제가 어크시리즈중에 가장많은 시간을 들여 즐겼던 게임이기도해서요.
2021.05.25 12:00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구분이 인터렉티브 드라마, 액션 어드벤쳐라고 되어 있어서 어... 내 취향이 아닐 가능성이 높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새신 크리드 시리즈는 이름만 들었지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다만, 가장 최근작인 발할라가 평이 그냥 그랬다는거 정도...
하데스는 생소한데 찾아보겠습니다.
2021.05.25 12:43
액션 어드벤쳐에서 '액션'은 뻥일 거에요.
디트로이트는 데모 밖에 안 해봤지만 그 회사 게임 다른 거 해 본 기억으로 그 회사가 '액션'을 만들 리는 없어서... ㅋㅋ
2021.05.25 13:06
디비휴는 리듬게임10 + 인터랙티브 드라마70 + 어드벤처 20 정도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저는 조금 늦게 해본 편인데 당시에도 기술적인 완성도는 경탄이 나오긴했어요.
발할라보다는 오디세이가 전 더 좋았습니다 . 와치독스를 재밌게 하셨다기에 한번 추천드렸어요. 오픈월드RPG 중에 이정도로 쾌적한 것이 있었나 생각해요. 메인 내러티브나 컷신같은건 좀 별로지만 게임안에서의 경험이 상당히 기분이 좋아서 지금도 짬짬히 하고 있지요.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과소평가된 게임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2021.05.25 10:52
와! 레데리2 초기 출시 8만쯤일 때 샀었는데 많이 내려갔네여 ㄷㄷ
저는 싱글보단 온라인 하려고 시작했네여
그타도 그렇고 레데온도 그렇고
2021.05.25 12:00
온라인으로 사람과 같이 하는건 가급적 안한다는 주의라서요.. ㅋㅋ
게임에서까지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습니다.
2021.05.25 11:40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일본식 비주얼 노블처럼 이런저런 선택지를 좌악 늘어놓고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진다라는 소위 인터액티브 무비 게임인데 저는 진행하다 캐릭터가 죽으면 다시 로딩해서 진행하는 식으로 엔딩 1번만 보고 그만 뒀습니다. 이야기 자체도 그렇게 매력적이진 않아요.(이것에 대한 불만은 별도 글로 쓸 생각)
와치독스 리전은 예고편 보고 진짜 기대했던 게임인데 평이 별로더군요.
2021.05.25 12:02
GTA 5 를 하고 에픽에서 위치독스 2를 무료로 풀어서 해봤는데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다만 퍼즐 푸는건 좀 귀찮았어요.
워치독스 리전은 평이 별로길래 나중에 할인하면 사볼까 했었는데...
대충 검색해보니 주인공이 특정되어 있지 않다는 설정이던데, 그러면 도리어 몰입이나 공감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1.05.25 12:45
제 친구에게 제가 쓰던 엑스박스 원 엑스를 빌려주면서 홈공유 기능으로 제 라이브러리(구매한 것+게임패스 목록까지)도 통째로 공유해줬는데요.
몇 주 뒤에 게임 잘 하고 있냐고 연락해보니 고르는 게 일이어서 힘들다고 그러더군요. ㅋㅋ 아마 그 놈은 평소에 게임 정보 같은 거 안 보고 사는 녀석이라 고르기가 더 힘들 것 같아요. 결국 지금은 배틀필드 시나리오 이지 난이도로 천천~히 하고 있다고.
저는 게임에 대해선 아는 것도 관심도 없으나 마지막 문장은 굉장히 공감합니다.
어느 순간 한정된 시간(돈)으로 고르기에 품을 더 들이고 있는 것을 깨닫고 음, 이건 덕질에 다 포함되는 것이고 어떤 의미에선 필수고 유의미하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사서(선택해서) 내 것이 된 이후보다 더 즐겨야 된다고 이를 악무는 자신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