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징어게임, DP, 지옥 전부 재밌게 보긴 했습니다만,

지울 수 없는 느낌은, 불필요한 잔혹성인데요.


오징어게임도 뭐 말할 것도 없구요.


DP에서 가혹행위 묘사는 필요한 장치였다 쳐도,

선임에 대한 보복으로 화이바로 머리를 10회 이상 내리쳐서 피나고 얼굴이 터지는데 죽지 않습니다;

이 정도면 현실에선 무조건 죽어요.


지옥에서 고지를 받아 지옥에 가는 순간을 묘사할 때,

그냥 검은 악마 형체의 그림자가 와서 쓱 몸을 휘어감아 데려가도 충분한 거 아닌가요?

심지어 죄가 없는 사람들이었는데도, 굳이 긴 손톱으로 배를 찌르고 바닥에 수차례 내동댕이 치고

아직 죽지도 않았는데 불로 태우고. 아기를 향해 칼을 내리찌르는 흉내를 내고.

반대세력을 저지한다는데 굳이 산채로 태워죽이고.


3만큼 해도 되는 걸 9만큼 해요. 과합니다.


사실 공중파 드라마에도 잔혹함은 많이 나왔죠.

루갈이란 드라마에선 아이를 안고 있는 여성의 머리에 총을 쏜다거나, 눈에 칼을 꼽는다거나.


아니 적당히 해도 의도는 전달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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