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도 2019년 영화입니다. '다크 페이트'와 같은 해이니 카메론도 바빴겠네... 싶지만 사실 이 '알리타' 프로젝트는 21세기 초반부터 카메론이 손에 넣고 20년 가까이 굴려댄 프로젝트이니 다른 문제겠죠. 어쨌든 이 영화도 두 시간이 넘어서 2시간 2분. 스포일러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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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작년 영화인데도 올드한 느낌이드는 건 포스터 디자이너 탓도 있겠지만 일단 작품 자체가 세기말 향기 자욱한 물건이라...)



 - 뭐 그냥 세기말 사이버펑크풍 SF 세상입니다. 300년전에 무슨 외계 세력이랑 뭔 일이 있었나 본데 자세하겐 안알랴주고요. 지금 지구 사람들은 공중에 떠 있는 부유 도시 '자렘'과 그 아래 존재하는 망한 도시(치고는 참 깨끗하고 사람들도 즐겁게 잘 살고 있는) '고철마을'에 나뉘어 살아가고 있어요. 인구도 팍팍 줄어서 전 지구 통틀어서 수백만 정도인 듯? 그리고 또 뭐냐... 괴상할 정도로 인체를 기계로 대체하는 기술이 발달하고 거의 모든 게 그걸 기반으로 굴러가는 미래에요. 더 이상의 세계관 설명은 귀찮아서 생략(...)


 암튼 우리의 '알리타'는 사람들 기계 신체를 고쳐주는 의사(?) 노릇을 하는 다이슨씨가 자렘에서 떨어진 폐기물들이 모이는 쓰레기장에서 주워온 물건을 고급진 맞춤형 바디에다가 이식한 사람(??) 입니다. 세계관 내 다른 인물들과 비교해도 괴상할 정도로 눈이 큰 걸 제외하면 그냥 예쁜 젊은이구요. 다만 기억을 모두 잃었고, 그렇게 되기 전의 정체가 뭐였는지 자기도 모르지만 뭔가 상황만 되면 갑자기 초절정 운동 신경과 무술 초식을 선보이는 걸 보면 대략 뻔하죠. 그리고 뭐...


 아 이게 나름 원작은 장편 만화책이었고 또 세계관이나 등장 인물이 너무 많고 복잡해서 간략 소개가 힘드네요. 암튼 그 왕눈이 예쁜이가 막 다 때리고 죽이고 하면서 자기 정체성도 찾고 세계관의 비밀도 풀어가고 천공의 도시 자렘의 수수께끼도 파헤쳐가는, 아니 그러겠다고 선언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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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꾸만 '사이버' 펑크가 아니라 '스팀' 펑크라고 부르고 싶은 비주얼의 고철 도시. 사실 보기와 다르게 꽤 살만한 동네로 그려집니다.)



 - 다들 아시다시피 감독은 로베르토 로드리게즈. 제임스 카메론은 각본과 제작을 맡았습니다. 애초에 이걸 영화로 만든다는 게 본인 아이디어 겸 기획이기도 했구요.

 떡밥은 거의 20년동안 굴려먹었죠. 제시카 알바를 인기 배우로 만들어준 '다크 엔젤'도 원래 '알리타'의 원작인 '총몽'을 만들고 싶었던 제임스 카메론의 플랜B였다는 얘기가 있었구요. 그게 하도 오래 끌어서 이제 수명 다하고 원작 팬들 관심도 다 떨어져나갈 때쯤에 갑작스레 발표나고, 만들어지고, 개봉되고 뭐 그랬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측면에선 이렇게 오래 끌어 버린 게 도움이 된 면도 있어요. 그동안 발전한 cg 기술 덕에 이 영화의 그 빠르고 화려한 액션씬들과 디테일한 볼거리들이 가능해졌으니까요. 하지만 동시에 치명적인 한계를 안게 되기도 했는데. 어제 얘기했던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와 비슷한 얘깁니다. 떡밥에 김이 많이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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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걸 맘껏 등장시키고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만들고 싶어서 기다린 세월이었습니다만... 그게 꼭 최선은 아니었던 듯.)



 - 그렇지 않습니까. 그 '사이버 펑크'라는 장르 자체가 세기말 유행이었죠. 사실 이 '알리타'는 정통 사이버 펑크라기 보단 기계몸과 그걸 핑계로 한 환타지 (미소녀!) 사지 절단 액션 강조에 많이 치우친 작품이지만 그 역시 21세기 첨단 유행 아이템은 아닙니다. 이미 각각의 아이템이 다 이런 형태, 다른 형태로 한창 유행하고 살짝 저물었죠. 폭삭 삭았다... 라고 평가 절하할 정도까진 아니지만 어쨌든 지금 시국에 그 컨셉 자체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긴 어렵다는 이야깁니다.


 그리고 나름 치명적인 문제가... 뭐 사람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원작 만화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그 가차 없는 사지 절단 액션 외에도 극악할 수준의 끔찍한 세상 풍경 묘사와 그 와중에 (매우 일본만화스럽게) 극한의 설정으로 밀어 붙이는 인간성 고찰... 이런 거였거든요. 그게 진짜로 깊이 있다고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고, 걍 중2병 허세라고 생각할 사람도 있고 그랬겠지만 암튼 그게 원작 만화를 어쨌거나 깊이 있는 작품인 것처럼 만들어주는 요소였는데요. 이걸 12세 관람가의 블럭버스터 액션, 그것도 시간 제약이 큰 극장용 영화로 만들어 버리다 보니 그런 다크한 디테일과 연출들이 대거 잘려 나가버렸습니다.


 그래서 남은 건 뭐냐?

 대자본을 투입해서 예쁘게 치장한 세상 구경과 로드리게즈가 솜씨를 부려 간지나게 연출한 하이 스피드 격투 액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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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차. 주인공 단독짤을 까먹을 뻔 했네요. ㅋㅋㅋ 공개와 동시에 화제와 논란이 되었던 알리타의 눈깔 크기를 다시 한 번 감상하시죠.)



 - 계속 시큰둥하게 얘기했지만 어쨌든 이 '알리타: 배틀엔젤'은 꽤 훌륭한 볼거리입니다.

 이미 식은 떡밥이라고 하긴 했지만 어쨌거나 원작은 시각적으로 꽤 유니크한 작품이었고 그 느낌이 실사판에도 어느 정도는 살아 있어요.


 원작 연재 당시엔 애니메이션이 아니면 영화화가 거의 불가능했을 괴상망측한 몸뚱이의 인간(?)들이나 그 인간들이 펼치는 괴상망측한 액션들도 보기에 자연스러우면서도 호쾌하고 스피디하게 잘 시각화 되었구요.

 어설프게 만들었음 되게 하찮아 보였을 '모터볼' 경기 장면도 굉장히 박진감 넘치게 잘 연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흉칙하다고 말이 많았던 알리타의 거대한 눈알(...)도 의외로 금방 적응이 돼요. 어차피 웹에 떠돌아 다니는 인스타 미남 미녀들 사진 등을 통해 그에 필적하는 사이즈의 눈망울들에 적응이 된 상태라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만. 뭐 아무튼 적응 됩니다. 그냥 디즈니 cg 캐릭터가 실사 인물들과 어울려다니는 애니메이션이라는 느낌 정도?

 또 12세 등급으로 순화 되었다지만... 사실 '이 영화에 이 등급이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원작의 과장되게 살벌한 느낌들이 스멀스멀한 느낌으로 살아 있습니다. 아무리 로봇 몸이라지만 뭐 어쨌든 '난 인간이라고!' 라고 주장하는 놈들이 수시로 팔 다리 잘리고 허리 동강 나고 눈알 뽑히고 하는데 그게 아무렇지도 않을 리는 없잖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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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로부터 5초 후에 벌어지는 일을 생각하면 이 영화를 12세 관람가로 결정한 분들 다 불러다가 머리 좀 박으시라 그래야...)



 - 다만 뭐랄까... 애초에 만든 놈들이 원작 덕후였다면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싶은 부분들이 여전히 거슬려요.

 일단 비주얼이 너무 깨끗합니다. 원작은 그림체부터 좀 정신사납고 거친 느낌들이 매력이었는데 이 영화는 살짝 과장해서 디즈니 애니메이션급으로 깔끔하구요.

 캐릭터들 성격도 다들 너무 톤을 다운시켜 놨어요. 대표적인 게 영화에서 주인공 남친을 따라다니는 그 사이코 녀석인데, 원작에서 그 놈이 하던 짓을 대부분 비슷하게 따라하긴 합니다만 그냥 캐릭터 자체가 너무 덜 미쳤다는 느낌이. 

 또 나름 방대한 분량의 스토리를 빨리빨리 압축해서 해치우려다 보니 캐릭터들의 발전이나 변화 과정이 납득해주기 싫을 정도로 건성건성인 대목도 많습니다. 특히 주인공 남친 녀석 말이죠. 대략 캐릭터 셋 정도가 맡아야할 역할을 혼자 맡고서 이러다가 저러다가 그러는 식으로 바쁜데, 너무 순식간에 캐릭터 성격이 계속 오락가락하니 너무 가짜 같고 마지막의 중요한 장면에서 아무런 감흥도 안 생기고 그렇죠.

 그러니까 이걸 만든 놈들이 덕후들인 건 의심의 여지가 없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덕질을 살짝 부실하게 한 느낌입니다. 차라리 핵심 컨셉만 남기고 싹 뜯어 고쳐서 재해석을 하든가, 원작을 따라가려면 아예 충실하게 따라가서 19금의 다크한 환타지 액션으로 만들어 버리든가. 둘 중 하나를 했어야 했는데 결과물은 이쪽도 저쪽도 아닌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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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주인공 비주얼은 나름 신경 써서 재현하긴 했습니다.)



 - 그리고 이건 차라리 부차적인 부분입니다만. 배우 낭비가 꽤 심합니다.

 크리스토프 발츠, 제니퍼 코넬리, 마허샬라 알리 같은 좋은 배우들이 좌라락 나오는데 영화를 보다 보면 드는 생각은 그저 '...왜죠?' 라는 느낌. 애초에 무슨 좋은 연기 같은 걸 보여줄 캐릭터들도 아니고 스토리도 아니고 그래요. 심지어 다들 매력도 전혀 없습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주인공도 나오는데 '아니 너 그 영화로 꽤 뜨지 않았니?'라고 정색하고 물어보고 싶어질 정도의 하찮은 배역이구요. 그 와중에 나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건 다름 아닌 알리타인데. 아시다시피 이 캐릭터는 페이셜 캡쳐 & 모션 캡쳐로 만들어진 캐릭터라 배우 연기보단 그걸 표현한 기술을 더 칭찬해줘야할 것 같구요. (나중에 찾아서 읽어보니 기존의 표정 캡쳐보다 훨씬 디테일한 캡쳐 기기를 만들어 사용했다더군요)


 뭐 그러고보면 차라리 카메오 내지는 카메오급(정확히는 속편이 만들어질 시에 중요한 역할이 될 분들이지만요)으로 출연한 미셸 로드리게스나 쿨럭쿨럭! 씨는 차라리 사정이 나았네요. 애초에 비중이 없었으니 배우 낭비 소리 들을 일은 없었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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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절하기엔 너무 큰 돈이었다... 라고 훗날 회고록에 남기실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 지금 제가 글을 쓰면서도 이 글 참 애매하고 싱겁고 핵심이 없다... 는 생각이 강렼하게 드는데요. 이건 물론 제 능력 탓입니다만. 소심하게 영화 탓도 조금 해 보겠어요.

 그러니까 영화가 되게 애매하고 어중간합니다. 당시엔 화끈했지만 이미 철지난 원작 만화를 갖고 영화를 만들 거면 일단 어떤 식으로 만들 건지 방향을 확실히 정해 놓고 만들었어야 할 텐데 그 '방향'이 잘 느껴지지 않아요. 명랑 통쾌한 미소녀 액션물도 아니고, 원작처럼 세기말 정서 낭낭하게 처절한 다크 환타지물도 아니구요. 아예 아무 생각이 없는 액션 영화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뭔 주제 의식을 논할만큼의 깊이가 있는 이야기도 아니구요. 하다못해 주인공의 처지에 퐁당 감정 이입이라도 해 버리면 어떻게든 정 붙이고 즐기겠는데 얄팍한 드라마와 진도 빼느라 급한 전개 때문에 그것도 안 돼요. 깔끔하고 화려한 볼거리이긴 하지만 또 무슨 독창적인 개성이 있는 비주얼이냐고 하면 그것도 참 애매... 하구요. 이러니 원작 팬도 실망하고 일반 관객들도 큰 재미를 못 느끼기 어려운 건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거기에다가 크리티컬이 바로 그 결말!!! '알리타의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라며 본작의 중요 떡밥들을 하나도 안 풀어 놓고 호쾌하게 크레딧을 올려 버리는 그 과감한 결말!!! ㅋㅋㅋ 아니 진짜 앞으론 이런 식으로 영화 만들 거면 제목 뒤에다가 'Part 1' 같은 표시라도 좀 해주라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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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나름 훈남이긴 한 남자 친구님. 그리고 잉여캐인 그 친구놈. 그리고 잉여라는 말로도 부족한 친구2...)



 - 글이 굉장히 중언부언 뭔소린지 알 수 없게 적히고 있어서 그냥 여기서 강제 종료를 시도합니다.

 기대치를 확 낮추고 그냥 화끈한 환타지 격투 액션물을 원한다면 그럭저럭 좋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 정도는 됩니다.

 앞서 말했듯이 원작에서 흐릿하게 남아 있는 유니크함들이 부족한 드라마와 캐릭터로 인한 허전함을 아주 약간은 달래주고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인상이 흐릿하고 맹탕 느낌의 영화라는 것. 그나마 엔딩도 '다음 편을 기대하세요'인데 그 다음 편이라는 게 성립 가능하지 어떨지 아직 아무도 모르고 며느리도 모른다는 것. 등등을 감안할 때 남에게 추천은 못 하겠군요.

 네... 뭐 그렇습니다. 그렇게 봤어요 전.




 + 카메론이 인터뷰에서 'cg 기술의 발전을 기다렸다'는 식의 발언을 했나 본데. 개인적으론 차라리 cg가 좀 덜 발달해서 수제 특수 효과를 많이 써야 했던 시절에 나왔으면 차라리 좀 거칠거칠하더라도 더 박력있고 처절한 액션이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g 몰빵으로 때우는 특수효과들 특유의 필요 이상으로 매끈한 느낌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이 영화의 특수 효과들이 계속 좀 그런 느낌이었어요. 훨씬 지저분하고 우중충해야할 것들이 너무 깔끔한 느낌이랄까.



 ++ 알리타의 표정 연기들을 보며 '이 표정, 이 분위기 분명 어디서 봤는데...' 라는 생각을 했는데. '루시퍼'에서 '엘라'역으로 나온 배우가 보여줬던 표정 연기들이랑 좀 비슷한 느낌이더라구요. 금사빠라는 점에서 캐릭터도 좀 비슷하다고 우겨볼 수 있구요. ㅋㅋ 물론 배우는 전혀 다른 분이십니다.



 +++ 로드리게즈는 이 프로젝트를 포기 못한 모양입니다. 곧 디즈니 플러스로 공개될 보바 펫 드라마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 그거 들이밀면서 디즈니를 한 번 설득해 보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던데. 음... 글쎄요. 굳이 디즈니를 설득하겠다면 차라리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로 만들죠. 스케일은 확 줄이더라도 시리즈물로 하면서 원작 분위기 좀 더 살려내고 캐릭터, 드라마 챙겨주면 그건 차라리 볼만할 것 같은데. 무슨 '반지의 제왕' 같은 식으로 3부작 극장판 같은 걸 꿈꾼다면... 별로 기대가 안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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