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애매모호한 반론 댓글을 보면, 반감으로 썼을 가능성이라는 전제로 답글을 다는 게

어느부턴가 습관이 돼버렸네요. 그게 논리적 객관적 반대인지 단순 반감을 바탕으로 한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이 사람은 이성혐주의자여서 또는 호모포비아여서 더 그런 게 아닐까, 란 뭐 그런 거요.

그래서 긍정의 힘이 중요한가봐요. 그랬을 수도 있지 하며 완곡하게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매번 다짐하게 되네요.


2. 누가 봐도 범상치 않은 취향을 가졌던 (반감이 전혀 아닌 객관적으로) 김인혁 씨의 죽음에 대해

개인적 친분이셨던 홍석천 씨가 애도를 표했는데, 이게 2차 가해라는둥, 게이가 아닌데 게이로 몰고간다는 둥,

또 피곤한 예상된 논쟁이 나온 거 같아요. 다 떠나서, 그 아무도 게이라고 언급한 적도 없을 뿐더러,

아무렴 게이면 어떻고, 공인의 성정체성(게이)을 밝히는 게 '조심스러운' 일은 될 수 있을 지언정,

그게 왜 '가해가 되는' 일 씩이나 돼야 하는지가 제 생각이에요. 김인혁 씨가 특이 취미를 가진 이성애자였든,

유독 더 도드라진 취향을 가진 동성애자였든, 그게 그 사람을 비방한 표현이 돼버리는 것은 아니었음 좋겠어요.

언젠가 대한민국 공인 중에 게이는 홍석천 뿐이야! 라고 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오겠죠. 와야 하구요.

강요할 필욘 없어도, 밝혀지는 걸 굳이 막을 필욘 없잖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08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62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5569
118680 오늘 갑자기 손목이 아파 이제 생각하니 [3] 가끔영화 2022.02.07 235
118679 닉네임 변경 신고 chu-um---> 가봄 [4] 가봄 2022.02.07 235
118678 병역 질문에 대해 [6] catgotmy 2022.02.07 462
118677 또 다른 서점, 서점주 이야기 [7] Kaffesaurus 2022.02.07 566
118676 [영화바낭] 인디 호러 팬들을 위한 소품, '평행이론: 도플갱어 살인'을 봤습니다 [8] 로이배티 2022.02.06 384
118675 코스피의 향후 진로에 대한 여러가지 예측. 不의 투자법 몇가지. [6] 무도 2022.02.06 538
» 습관처럼 날서지는 듀게 댓글, 홍석천의 故 김인혁 애도 [8] Tomof 2022.02.06 1166
118673 고양이 밥통을 걷어차는 남자 [12] Lunagazer 2022.02.06 864
118672 선별진료소 방문 [3] 메피스토 2022.02.06 396
118671 <축구>참 힘빠지네요 daviddain 2022.02.06 395
118670 한국사회에서의 페미니즘 [8] 적당히살자 2022.02.06 876
118669 서울 산책 잡담...... [2] 안유미 2022.02.06 423
118668 어제 간만에 서점 가보니 [11] 어디로갈까 2022.02.06 682
118667 일회용 사랑 한국, 마스크 살균 재사용 위험? 주방 노동자에 입스크를 허용하라 [21] Tomof 2022.02.06 690
118666 비트코인, 페미니즘, 사회주의 [15] catgotmy 2022.02.06 675
118665 텀블러를 샀습니다. [11] 적당히살자 2022.02.06 503
118664 외국어 학습에 대해 [4] catgotmy 2022.02.06 337
118663 괴롭힘(사이버 불링)에 대하여 [5] 예상수 2022.02.06 420
118662 올림픽 이야기 몇개 [1] 사팍 2022.02.06 244
118661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한복 논란 관련 [7] soboo 2022.02.06 86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