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04 01:13
이 영화가 동네 극장에 꽤 오래 걸려 있었는데
포스터 볼 때 마다 질색하고 지나갔거든요
근데 그 이유가 지금 딱히 기억이 안나네요
어릴 때 극장에서 공포 영화를 주로 보긴했지만
우뢰매, 호소자, 강시 영화 등등 어린이 영화도 극장에서 다 봤거든요
딱히 이 영화라고 안 볼 이유가 없는데
왜 이걸 안봤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저런 형들한테 돈 뺏긴적이 있었나...
2022.05.04 02:24
2022.05.04 03:11
아아 맞습니다
그때 하굣길에 교문 앞에서 작은 포스터 나눠주던 아저씨가 있었어요 ㅎㅎ
그 아저씨한테 낚여서 본 영화도 꽤 있었는데
토요명화인지 명화극장인지 킹콩(1976)을 펑펑 울면서 본 뒤에 그 아저씨가 나눠준 포스터에 낚여서 킹콩2 보러 갔다가 무슨 이런 영화가 다 있나 싶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라밤바도 그 아저씨가 나눠준 포스터 때문에 봤는데
라밤바 포스터는 A4 용지만한 사이즈였던거같네요
당시 엄청난 인기작이어서 그랬는지..ㅎㅎ
2022.05.04 08:01
2022.05.04 09:33
2022.05.04 20:07
'중국 원래 제목' 이라고 적어 놨는데 검색해보니 대만 영화네요. ㅋㅋ
근데 신기할 정도로 전 아무 기억이 없는 영화입니다. 서울 밖에선 거의 개봉을 못 했든가 그랬나봐요. 그래도 검색해보니 추억 얘기하는 글들도 보이고 그렇네요. 허허.
호소자 추억 돋네요.ㅋㅋㅋ
80년대에는 포스터를 작은 카드사이즈로 만든걸 공짜로 나눠줬는지 그걸 모아놓은 친척 오빠가 있었는데 그집에 갈때마다 몰래 꺼내보면서 이 영화 어떤걸까 막 상상하던 재미가 있었어요. 친척 오빠가 기분이 좀 좋은 날에는 그 영화들의 상세한 줄거리를 들을 기회도 있었구요.
호소자 줄거리는 하도 들어서 나중엔 제가 저걸 봤다고 착각도 들더군요. 그렇게 말로 들으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영화들을 나중에 확인했을땐 참 싱거운게 많았죠. 설날에 강시영화를 보여주라던 어른들의 부탁을 깡그리 무시하고는 로보캅 상영관으로 10살이었던 저를 끌고 갔던 만행을...로보캅은 성인이돼 다시봐도 되게 잔인하더군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