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다비전 넘나 재밌게 봐서 닥터 스트레인지2는 극장에서 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네요. 봤구요, 하루의 피로를 싹 날릴만큼 너무 재밌었습니다. 


-완다비전을 안보고도 감상이 가능한가?

감상은 가능합니다만, 확실히 완다비전을 보고난 후에라야 캐릭터 이해가 더 온전해지기는 해요.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안보고도 감상이 가능한가?

네. 스파이더맨 3편에 멀티버스가 나왔다던데, 시리즈 안보고도 영화 감상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마법과 공포의 세계가 펼쳐지는가?

네. 솔직히 닥터스트레인지 1편이 저는 참 시시하고 재미가 없었는데요, 2편의 액션이나 마법 비주얼 연출, 전투 등이 꽤 좋았습니다. 그리고 공포! 확실히 호러 색체가 강합니다. 이블데드 무서워 안 본 사람입니다만(구 스파이더맨 3부작은 봤음) 샘 레이미가 이번에 제대로 칼갈고 나왔구나 싶습니다. 몇몇 씬에서는 고전 호러에 대한 오마주랄지 뭐 그런 장면들이 눈에 띠는데 잔재미도 있고, 극적 연출면에서도 효과적입니다. 또 그 동안의 마블 영화들은 PG13에 맞춘 느낌이 강했지만 이번 영화는 안그렇습니다. 특히 한 인물의 죽음 장면에서 와, 이거 센데? 싶었네요. 그리고 영화의 유머도 좋았습니다. 


-극장에서 봐야 하는가?

네. 2D로도 만족하는 편입니다만, 이번 영화 보면서는 3D나 아맥으로 봐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쿠키가 있는가? 

쿠키 영상은 두 개입니다. 두 번째 쿠키는 음.. 저는 해당 배우에 대한 팬심이 있어 잘 보았고, 뭐랄까 샘 레이미다웠네요. 


마블시리즈 최강, 최고의 빌런이 나오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타노스요? 훗. 우뢰매에 나올법한 우주 정복을 꿈꾸는 악당에 멜서스식 복지론(?)을 어설프게 갖다붙인 타노스에는 그다지 감흥이 없군요. 헬라?? 이 언니 멋있었던 거 인정이지만 '원체 승질드럽고 못돼쳐먹음' 이라고 묘사된데다 갑툭튀 자연재해같은 느낌이어서요, 인물 자체의 드라마가 강하진 않았죠. 보면서는 영화 프라이트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프라이트너에서 과거를 오가듯 멀티버스를 넘나드는 것이나 클라이막스에서의 분위기, 영화 전반 간간히 끼어드는 유머면에서요. 참 좋아하는 영화인데요. 과소평가 됐다고도 생각하고요. 


암튼 강추요. 오랜만에 마블영화 즐겁게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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