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객의 시대

2020.01.02 13:14

어제부터익명 조회 수:613

JTBC 신년 토론회를 봤습니다.
오피니언 리더 혹은 논객이라 불리던 이들의 시대가 정말 끝났구나 싶은 기분이 들었어요.

20세기와는 달리 21세기의 대중은 스스로를 충분히 스마트하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지능이 높아요.
예전처럼 지식이나 정보가 소수에 독점되는 시대는 지났고 대중 역시 의지만 있다면 이런 것들에 충분히 접근 가능하고요.
조만간 인공 지능이 도래할 세상에서 어느 개인이 또다른 개체보다
지적으로, 철학적으로, 관념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있을 수 있다는 게 판타지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대화가 되려면 뭐가 있어야 되냐 하면 상식에 기반해야 되는데
상식이라는 게 영어로 뭡니까? 커먼 센스거든요. 커먼이 없어져요.
이걸 갖다 공격을 하기 때문에. 이게 문제라는 거죠."


토론회에서 반복적으로 나왔던 커먼 센스, 레거시 미디어, 필터 버블 같은
제대로 정제되지 않은 단어들이 유독 촌스럽게 느껴졌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39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4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42
110935 논리 [2] 타락씨 2020.01.02 444
110934 검찰 '패스트트랙' 기소 [4] 왜냐하면 2020.01.02 455
110933 [궁금증] 라이온킹 실사버전은 왜 이렇게 평이 안좋은 건가요? (김혜리 2019의 영화 목록) [13] 으랏차 2020.01.02 589
» 논객의 시대 [4] 어제부터익명 2020.01.02 613
110931 논리왕 진중권 [37] 도야지 2020.01.02 1404
110930 재미없다는 영화 재밌게 보면 자존심 상해요. [21] 가을+방학 2020.01.02 854
110929 [바낭] 시드 미드의 미래 일러스트 [2] skelington 2020.01.02 365
110928 1. 뒤늦게 왓챠플레이 통해 정주행한 체르노빌.. 2. 검증없이 배포되는 과학기사.. [4] 폴라포 2020.01.02 562
110927 여자친구 이야기 [9] 가을+방학 2020.01.02 663
110926 국산 호러 영화 '암전'을 봤습니다 [10] 로이배티 2020.01.02 678
110925 니가 최고야 하는 누구죠 postimage 정상 운영합니다(회원님 운영하는걸로 알아요) 가끔영화 2020.01.02 340
110924 콰이어트 플레이스 2 공식 예고편이 나왔습니다 [4] 부기우기 2020.01.01 355
110923 증명사진 촬영... 메이크업도 같이 해주는 곳이 있나요? [4] 산호초2010 2020.01.01 823
110922 (질문)현재 페이지에서 1000페이지 전으로 가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2] 왜냐하면 2020.01.01 425
110921 [SBS 다큐멘터리] 주전장 [5] underground 2020.01.01 648
110920 미드웨이..나쁘지않았습니다 [1] 라인하르트012 2020.01.01 365
110919 책 나눔합니다!! [6] 이레와율 2020.01.01 445
110918 (결산글) 2019년에 그린 그림들 [4] 샌드맨 2020.01.01 283
110917 (결산글) 2019년에 찍은 인형사진들 [4] 샌드맨 2020.01.01 223
110916 미드웨이.. 생각보다 별로, 그리고 놀랐던 점 [4] 도야지 2020.01.01 63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