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기...(잠, 운동, 빈말)

2019.07.11 11:59

안유미 조회 수:306


 1.잠을 많이 잤어요. 어제 저녁이 되어서야 눈이 떠져서 '그동안 잠이 많이 쌓였나보군.'이라고 생각했는데 또 오늘 이제야 일어났죠. 어쨌든 그동안 잠이 많이 밀려 있던 모양인데, 이걸로 밀린 잠을 거의 다 청산한 것 같아요.



 2.운동이나 해야겠네요. 전에 썼듯이 운동을 하면 몸이 아파요. 하지만 또 운동을 안 해도 몸이 아프거든요. 둘다 똑같이 아프긴 아프지만 다른 종류의 아픔인거죠. 운동을 해서 몸이 아픈건 뭔가가 툭툭 끊어지는 듯한 아픔이고 운동을 안 해서 몸이 아픈건 쿡쿡 쑤시는 듯한 아픔이예요.



 3.하지만 낮엔 뭘할까...모르겠네요. 어쩔 수 없죠. 사실 내가 궁금한 건 하나뿐이예요. 내 미래가 잘될 수 있을지...어떨지죠.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도 그게 궁금해서 한숨을 푹푹 쉬곤 하죠.


 물론 미래가 잘되는 게 맨입으로 되는 건 아니예요. 뭔가...위험을 감수하고 무언가를 해야만 하죠. 투자와 배팅...그 사이쯤에 있는 일을요. 너무 투자에 가까우면 재미가 없고 너무 배팅에 가까우면 위험하니까, 그 중간쯤인게 좋아요.



 4.휴.



 5.하지만 잘 안될 수도 있으니까 친구에게 물어봤어요. 나중에 잘 안되어서 모든 걸 잃어버리면 단칸방 하나 마련해 줄 수 있냐고요. 친구가 그러겠다고 해서 안심했어요. 하지만 사람이 방에서 숨만 쉬고 살 순 없는 거니까...용돈도 좀 줄수 있냐고 하니 약간은 줄 수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나도 반대의 경우가 되면 그러기로 했어요. 


 친구는 본인의 가오 때문에 내뱉은 말은 거의 지키는 편이니까, 그럴 거라고 믿어요. 못 믿겠는건 여자의 말이죠.



 6.여자들은 조금만 친해지면 엄청난 말들을 마구 하거든요. 나중에 잘 안되면 몇 개월정도 월세는 챙겨주겠다...라거나 자신이 자영업을 할테니 너는 셔터맨을 하면 된다...뭐 이런 소리요. 


 사실, 내 기준에선 저런 소리까지 입밖에 낼 정도면 확신을 한 거거든요. 이 관계에 금이 갈 일은 있어도 깨질 일은 없을 거라는 확신이요. 하지만 사람들은 저런 말을 쉽게 한단 말이죠.


 그래서 요즘은 일반인 여자를 만나도 그녀가 너무 미래의 얘기를 하면 '이봐, 우린 그렇게 안 친해. 실제 이상으로 친한 척은 하지 마.'라고 말해두곤 해요. 하지만 문제는 그 말을 함으로서 관계가 깨질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런 걸 겪다 보면 인간관계의 기본은 빈말인가...싶기도 해요.


 뭐 이건 어쩔 수 없어요. 인간들이란걸 관찰해 보니 얘네들은 친해지기 위해 일단 친한 척부터 하는, 이상한 관례를 가지고 있더라고요. 은행에서 이자를 땡겨오듯이, 친해지지도 않았는데 친한 척은 엄청나게 하는 거죠. 왜 그러는거죠? 하여간 이상한 놈들이 너무 많아요.


  

 7.오늘은 뭘하나...술은 마실 수 없으니 논알콜 칵테일(=설탕물)이라도 마시고 싶네요. 비싸고 좋은 것보다 좋은 게 뭔지 아세요? 싸고 좋은 거죠. 홍대에 650이라는 칵테일바가 있는데 싸고 좋더라고요. 한잔할 분은 오세요. 반띵하죠. 한 저녁 7~8시까지는 운동할듯하니 그때까지는 다른 스케줄 안 잡고 기다려 보죠. https://open.kakao.com/o/gJzfvBbb


 싸고 좋은 곳의 유일한 단점은 사람들이 많다는 건데, 나는 참을성이 강하니까요. 괜찮겠죠. 여러분도 참을성이 강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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