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전화번호, 통장번호 등을 부를 때 중간에 "-"가 들어가면 "다시"라고 하는 걸 듣고 자라서 저도 그렇게 합니다. 그러다 한 번은 숫자를 영어로 불러줄 일이 있었는데 "-"를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서 잠깐 말문이 막혔다가 하이픈이라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냥 생략하고 숫자만 줄줄이 불렀으면 됐을 것을.


도대체 "다시"가 무엇인가 궁금해서 간만에 듀게에 글도 남길 겸 쓰다보니 그제서야 이거 "dash"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검색해보니 맞는 모양입니다. "dash"를 일본식으로 읽은 것이 남은 잔재라고.


그래서 글의 주제가 급 바뀌게 되는데 이른바 "선 검색 후 질문"이라는 거에 대해서 말이지요.. -_-


특정 주제의 커뮤니티에 보면 정말 반복적으로 올라오는 질문이 있고 지겨워진 기존 회원들이 검색 좀 해보고 질문하라고 핀잔을 주다가 그게 또 싸움으로 번지고 뭐 그런 것도 많이 봤습니다만... 생각해보면 특정 커뮤니티 내에 한정하지 않고 모르면 여럿에게 묻지 말고 일단 검색부터 한다는 생각을 갖고 산다면 딱히 물어볼게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세상에 제가 처음으로 생각해낸 궁금증이라는게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인터넷 검색이 이렇게 잘 되는 시대에 누군가가 묻고 누군가가 답한 자료가 참 잘 나오는데 그걸 모두 돌파할 수 있는 독창적인 질문이라... 별로 할 자신이 없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7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1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20
109623 홍익표 "윤석열 총장, 조국 낙마 언급…여당 대변인으로서 근거 없는 얘기 안 해" [1] 왜냐하면 2019.09.11 746
109622 윤석열은 조국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3] 도야지 2019.09.11 1190
109621 추석 전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19.09.11 919
109620 오늘의 스누피 엽서와 왕티즈 영상 [4] 파워오브스누피커피 2019.09.11 371
109619 (바낭) 일본인들의 영화 제목 취향 ~부제 달기~ [14] 보들이 2019.09.11 2437
109618 볼턴이 드디어 [11] ssoboo 2019.09.11 1179
109617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며 [2] ㅍㅏㅔ 2019.09.11 534
109616 여기는 분위기가 어떤가 궁금해서 들어와봤어요 [2] 연금술사 2019.09.11 881
109615 노문빠 FANTASY [20] 메피스토 2019.09.10 1348
109614 15년간 거의 매일 모든 신문지면을 읽으며 느낀점 [8] 위노나 2019.09.10 1253
109613 널 가질 수 없다면 부셔버리겠어 [8] 남산교장 2019.09.10 1433
109612 게시판에서 표창장 떠들던 머저리들 사과할 염치 같은건 없겠죠 2 [28] 도야지 2019.09.10 1423
109611 [넷플릭스바낭] '괴기특급'이라는 대만제 호러 앤솔로지를 봤습니다 [8] 로이배티 2019.09.10 2537
109610 가입인사를 대신하여 연등이에게 엽서 하나 띄웁니다. [11] theoldman 2019.09.10 877
109609 나랏돈 172억 들여 '文대통령 단독 기록관' 짓는다 → 문 대통령 "개별 대통령기록관, 원치 않아" [9] eltee 2019.09.10 1128
109608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같은 감독이 또 있나요? [2] theum 2019.09.10 593
109607 진보 FANTASY [22] 은밀한 생 2019.09.10 1072
» 각종 번호 부를 때 쓰는 "다시" / 선검색 후질문 DH 2019.09.10 396
109605 동양대 교수 “조국 딸, 인문학부 프로그램서 봉사…표창장 위조 아냐” [13] 왜냐하면 2019.09.10 1116
109604 이언주 의원 삭발 [25] underground 2019.09.10 113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