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두달전부터 나경원이 원내대표를 추대 형식으로 한번 더 하고 싶어 한다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국회의원 임기가 4월 선거하고 6월에 시작하기 때문에 원내대표 임기는 대충 5월을 기준으로 1년씩 합니다.  약간 앞뒤로 당겨지거나 밀리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데 자한당은 탄핵 가결때 원내대표가 책임지고 사퇴한다면서 나가버려서 12월에 원내대표가 선출이 됩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올 12월에 뽑히는 새 원내대표는 내년 5월까지가 임기입니다. 1년 해야 하는데 6개월을 채 못하는거죠. 실제로는 뭐 3월까지고요. 4월부터는 선거기간이니..

그래서 나경원 대표가 선거 없이 그냥 자기가 5개월 더 하는 걸로 했으면 한다는 이야기가 돈 것입니다. 공천권이 탐난거죠.

다음 원내대표는 공천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택도 없는 소리' 라는 이야기도 나왔고.. 나경원도 자기 목소리 못 내고 당내 주류에게 휩쓸려 다니는게 이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나경원님의 자기 목소리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데, 아들 논란이 터졌고 나대표님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너 고소!' 를 시전하고 계십니다. 자한당 관계자는 '대표님이 이 문제로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으신 것 같다' 라고 했다는 기사도 나왔고요. 당내에서도 조국을 더 공격해야 하는데, 나경원이 아들 때문에... 나대표가 당을 위해 사퇴해야 우리가 공격할 수 있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다는군요. 류여해는 아에 대놓고 깠고요. 

내년 총선은 모르겠지만, 일단 '추대로 원내대표 재선'의 꿈은 끝난것 같습니다.



2. 

아시다시피 회사 오너가 바뀌었는데...

'회장님'이 본사를 둘러보시고서는, 사내 카페를 만들라.. 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가뜩이나 모자라고 좁은 회의실을 몇개 밀어내고 사내 카페 공사를 할거라고 합니다.

어.... 몇달전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카페를 만들면 젊은 직원들이 많이 갈거다' 라고 했던 모당 대표님이 떠올랐습니다. (....)

공장쪽 팀장들은 '야.. 우리 회사 분위기에 거기 앉아서 커피 마시면서 '노닥거리고' 있으면 욕 안먹겠냐..?' 라고 하더군요.

네.. 노닥거리고.. 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의 회사 문화라는 거죠. 


직원 복지 차원에서 만들라고 한 것 같은데, 그래놓고 정작 기존 복지(명절 떡값, 노동절 선물, 연차 수당, 야근수당) 같은건 '이걸 왜 주지? 우리는 이런거 안주는데?' 라면서 다 짜르라고 했다던데... (....)



3.

새 사장님은 대기업 출신으로 거기서 임원을 하다가 중견기업 부사장으로 또 몇년을 하시고, 이번에 저희 사장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실권이 없어 보입니다. 

큼직한건 '회장님'이 챙기고... 자잘한건 '회장님 아들'(CFO)이 챙깁니다. 

사장이 업무지시를 내려서 기획안을 올리면 하라 마라 답이 없어요. 처음에는 이거 때문에 무지 헤맸는데, 최근에 깨달았습니다. '예산'이 들어가면 안된다는 걸... 

조직도만 봐도 예전 사장은 생산, 영업 제외한 재무, 인사, 구매부서를 직속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구매, 인사, 재무는 CFO(회장 아들) 밑으로 들어가 있고, 영업과 생산은 각각 독립 본부로 되어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사장이 TOP을 찍고 그 아래 부사장들과 CFO가 있지만 전결규정을 보면 사장이 승인권을 가진게 거의 없더라고요. 

이분은 이렇게 실권없는 사장이라는걸 알고도 옮기신걸까? 궁금합니다.



P.S) 조선일보에서 안철수가 독일에서 못 돌아오는 이유는 바미당 반안파에서 안철수에게 치명적인 증거를 들고 있어서, 돌아오면 그걸 깔거고 그러면 정치은퇴, 매장감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안돌아오는게 아니라 못 돌아오는 거라는 소문이 있다.. 라는 기사를 며칠전 흘렸습니다. 

조선일보가 보기에는 바미당은 언능 자한당이랑 합쳐서 보수통합을 기치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야 하는데 손학규옹이 자한당이랑 합당은 안된다면서 버티고 있으니 안철수한테 '너 안돌아오면 이거 사실이라는 거다?' 라면서 엄포한 것이라는 주장이랑, 안철수는 끝났네, 끝났어.. 하는 주장 등 여러가지 댓글들이 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안철수 복귀의 최적 타이밍은 내년에 보수가 총선 패배한뒤에 돌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옛날 손학규옹이 계속 타이밍 보다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바람에 자기 몸값이 폭망하고 저리 된 전철을 밝을 가능성도 있긴 하죠. 그렇게는 안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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