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경이로운 소문

2020.12.09 14:08

노리 조회 수:1042

OCN 드라마는 뱀파이어 검사 이후 오랜만이로군요. 4화까지 달린 소감은, 재밌네요. 


일단 메인캐릭터들 연기가 좋습니다. 유준상은 연기를 잘 한다는 건 알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딱히 인상적이었던 적은 없는데-연기가 인상적이었던 작품을 제가 스킵한 걸지도-이 드라마보면서 '와, 유준상 역시 연기 참 잘 하네'라고 새삼 느끼게 되었어요. 과장되지 않은 코미디 연기 톤을 절묘하게 잘 잡아내네요. 솔직히 살아있다에서 본 유아인 연기와 조금은 비교되더란. 몸 관리 장난없던데 이 배우가 50초반이라는 데서 깜놀. 염혜란 배우는 못하는 연기는 아닌데 무난하기만 한 것이 뭔가 한 끗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조병규 배우는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봤어요. 캐릭터 소화 좋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김세정! 저는 이 사람 몰랐어요. 나중에 찾아보고서야 IOI 라는 그룹의 아이돌 출신이란 걸 알았습니다. 가수 호란 닮은 마스크가 제 취저인데다 연기도 좋더군요. 원작 웹툰은 안봐서 모르지만 드라마 속 쿨 시크한 캐릭터와 찰떡입니다. 다른 캐스트로는 한국영화계의 숀 빈이랄 수 있는 그 분이 그 분답게 나옵니다. 몇몇 조연의 연기 구멍은 있지만 크게 거스릴 정도는 아니고요. 저는 사실 한 명이 마음에 안들긴 합니다만 그분은... 최윤영 배우입니다. 60일 지정생존자 보면서도 사실 최윤영 연기가 꽤 거슬렸었거든요. 그때도 '난 야무지고 당찬 사무관을 연기하고 있어'의 연기를 하더니 이번에도 '난 당차고 정의로운 형사야' 연기를 하고 있....; 


CG도 무난, 액션 연출은 좋게 봤고요. 음.. 다만 염혜란 배우는 힐러 포지션이긴 하지만 달리는 거라든지 액션 폼이 어설픈 게 티는 나더군요. 암튼 그 외 드라마의 장점은 전개가 빠르고 사이다란 거? 몇몇 장면들에서 저 싸가지 저렇게 쳐맞는 거 보니까 십년 묵은 체증이 싹 다 내려간다아, 와 같은 통쾌함을 느꼈습니다. 세계관도 나쁘지 않고요. 영화 짝패를 환타지 장르로 풀어냈다고 보시면 될 듯 해요. 캐릭터에 많이 기대서 가는 드라마이고, 배우들의 연기며 그 캐릭터들의 합이 괜찮습니다. 


한드는 같은 모국어 쓰는 배우들이 나오다보니 미드보다 아무래도 연기력 여부에 영향을 더 많이 받습니다. 더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요. 드라마 플롯이 마음에 안들면 그것도 부차적인 요소이겠지만 말이죠. 손더게스트도 한 번 볼까 싶습니다. 경이로운 소문과 달리 좀더 무겁고 호러호러한 분위기같아서 가볍게 손은 안가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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