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험담했던 신규이야기입니다만,

1달여를 넘기면서 다른 동료들과 상사 모두 무난하고 이만한 인격자들을

만나는 것이 참 쉽지 않구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그래, 어찌 모든 동료가 다 "정상인"이기를 바라느냐. 너무 과욕아니냐,

 그리고 무엇보다 너는 어차피 길게 볼 사람도 아니지 않느냐"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하루치 신경안정제를 미리 당겨서 복용하고도 화가 가라앉지 않네요.


정말 이 신규와 말섞고 싶지도 않지만 업무상 깊이 연관이 되다보니

그리고 가장 민감한 업무에 신경써야할 시기라서 그 업무 관련이야기 잠깐 하려는데

"나 다른 할 일 있음. 다른 때 얘기하면 되지 않니? 그만 얘기하고 가줄래?????"식의 이야기를

퍽이나 히스테리컬하게 하더군요. 그냥 이렇게 글로 옮기면 그럴 수도 있지 않느냐 하겠지만

NO, No, No.  결국 그 일 그 사람이 하지도 않고 다른 사람한테 넘어가더군요. 바로 옆 부서라

다 들림.


같은 부서의 정규직들에게 그렇게 깍듯하고 순한 양처럼 굴다가 나한테 아랫 사람 대하듯

하대하는 그 빈정거리는 말투를  한 두번 참은게 아닌데


오늘은 도저히 이건 아니지 싶어서 최대한 예의는 갖추되 상황에 대해서 명확히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문제 제기하는 업무에 대한 사항은 다른 동료라도 똑같이 할만한 지적 사항이다.


그리고 니 태도에 대해서 당황했다라는 요점을 담아서 다른 업무때문에 너도 당황할 수 있겠지만

그 태도 뭥미?????? 너보다 경력많고 업무많은 정규직도 너같은 태도 보인 사람 없었음?????



그리고 카톡으로 온 대답 "네넵, 그럼 목요일에 봐요."


"니 태도가 그게 뭐냐고?????? 니가 나한테 준 업무 결과가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님

내가 하루종일 다른 업무하면서 니가 나한테 날림으로 던져준 결과물 고치느라 시간 다보냄"이라고 이래저래 자세히 설명을 했는데

이건 한마디로 개무시아닌가요? 보안에 엄청 신경써야할 서류를 잠금장치도 없는데 굴러다니게 하는 것도 개념없거니와 니 서랍이나

사물함에 열쇠달라는 얘기도 퍽이나 귀찮아 하더군요. 정말 큰 일나는 보안에 신경쓸 문제인데 넌 왜 이런거에 신경씀?????같은 태도?




"네넵, 그럼 목요일에 봐요." 는

"니가 기분이 어떻든, 뭐라고 떠들든 난 신경끌래. 왠 말이 많음? 아, 피곤한 인간아. 넌 짖어라. 난 내 볼일만 보련다. 냉무"이런거죠.




전 계약직이라고 해도 받는 급여나 휴가나 기타 업무 여건에 대해서는 거의 불만없습니다 오히려 점점 외적인 대우는 개선되고 있어요.


국내에 얼마 안되는 동일 업무 시간에 해당하는 급여와 대우를 받고 있으니까요. 고용 불안이야 당연히 크겠지만요.


그러나 간혹 , 종종 계약직과 정규직을 신분차이로 인식하고 대놓고 말만 안하지 차별적인 태도 보임으로써

하대하는 정규직을 만나게 되면 기분이 참 더러워지고 이게 계약직의 설움이구나 싶어지죠.


순간적으로 신경질 냈더라도 이렇게 카톡을 자세히 보냈을 때 "네넵"이라뇨??????


더이상 열내면 제 손해겠죠. 사실은 대부분의 정규직들도 계약직이 업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시할 수 없이  많기 때문에도 그렇고

정말 단기간이라도 인격적으로 존중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적어도 티나게 하대하는건 거의 없다시피, 간혹 미세하게 있긴 하지만요.


전 이 사람과 단 둘이서 업무를 하는게 가장 큰 문제라는걸 이 이 시점에 느낍니다.

정규직 한 명만 더 같은 업무에 배정이 된다면 그 분이 교통정리 해주시고 저는 거들거나 동의하는 선에서

업무조종이 가능한데 굳이 내가 주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정,,,,,, 문제가 될 경우에는 관련 팀장급에 해당하는 분에게 따로 이야기를 할 생각입니다.

이 업무는 "돌이킬 수 없는"에 해당하니까요.


글씨 계속 부담스럽게 굵게 나오네요. 가능하면 좋게 좋게 넘어가려고 했던 것은 이렇게 갈등 상황이 생기면


"저 계약직 인간관계에 문제 있네. 정규직 피곤하게 만드네. 신규는 신규니까 못할 수도 있지. 그걸 이해도 못해주고,

골치 아프니 다른 계약직 채용하지 뭐. " 이렇게 된다구요.


제 경험상 그랬어요. 정말 말씀드렸듯이 정규직은 오래 같이 가야할 고용이 보장된 사람이고 계약직은 평가해서

마음에 안들거나 문제 상황을 어떤 식으로든 일으켰다고 판단되면 쉽게 더이상 너랑은 good -bye!

널린게 계약직임. 굳이 너 써야겠음?


그리고 이 바닥에서 니 평판 그닥~~~~ 안좋을 수도"


제가 피해의식에 절어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십여 년간 여기저기서 이 분야 직장에서 일해본

각종 다양한 경험에서 나온 결론입니다.


"서러우면 출세하라"는 말도 있지만 현실상 출세하기는 하늘에 별따기이고

성격을 바꾸는건 세상을 다시 창조하기보다 어렵다 하고

내일도 출근해서 아무 일도 없던 듯이 바쁘게 일이나 해야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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