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듀게 전세낸 놈처럼 일기를 적어대다 보니 정리가 편하네요.


올해 1월 1일부터 오늘까지 총 영화 203편과 드라마는 시즌으로 세면 55시즌을 봤네요. 게임은 엔딩 본 게 40개.


숫자로 이렇게 적어 놓으니 이게 사람 사는 건가 싶지만 아시다시피 제가 영화는 맨날 호러만 보다보니 보통 런닝타임이 90분 내외. 

드라마도 에피소드 많고 긴 건 아예 피해버리는 편이라 실제 감상 시간은 길어야 시즌당 5~8시간 사이 정도?

게임도 게임패스 덕에 인디 게임들을 많이 해서 하나당 런닝타임은 짧아요. 하데스만 빼고. ㅋㅋㅋ



이 중에서대애충 '제 나름 베스트' 비슷한 걸 꼽아보자면...



 - 영화 : '올해 영화'가 아니라 '올해 제가 본 영화' 중에서 고른 겁니다. ㅋㅋ 순서는 순위와 무관하구요.


 1) 바쿠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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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괴상하고 독특함.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의 에너지만으로도 한 번 시간을 투자해 볼 가치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2) 쁘띠 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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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분 좋게 스산한 느낌이랄까요. 이렇게 심플한 내용으로 이렇게 풍부한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건 탁월한 재주인 것 같아요.



 3) 리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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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미싱 영 우먼'과 비슷한 포지션에서 거의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는 작품인데, 전 이런 거 좋아합니다. 짱이에요. 최고였습니다.



 4) 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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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문제의 손가락 장면은 지금도 생각만 하면 그냥 몸이 배배 꼬입니다.



 5) P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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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두기봉 영화 중 하나는 꼭 넣고 싶었습니다. ㅋㅋㅋ 이 영화도 재밌게 보기도 했구요. 스토리 디테일은 기억이 안 나도 그 적막한 홍콩의 밤 분위기는 지금도 선하네요.



 - 드라마


 1) 루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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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든 캐릭터들의 힘은 참으로 강합니다. ㅋㅋㅋ 괜한 허세 부리지 않고 끝까지 원래 스타일 유지하며 끝낸 것도 괜찮았구요. 팬들 서비스도 이 정도면 잘 챙겼고. 이 드라마 엔딩 때문에 이 노래를 수백번은 들은 것 같네요.




 2) 왓치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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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불호가 굉장히 갈릴 스타일이지만 그냥 전체적인 완성도의 대단함 때문에라도 한 번 시도는 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3)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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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초에 '루시퍼'가 1번으로 튀어 나오는 순간부터 느끼셨겠지만 매우 개인적인 리스트이고 완성도가 기준은 아닙니다. ㅋㅋ 뭐 이게 완성도가 많이 모자란 작품이란 얘긴 아니구요. 정치 풍자 속에서도 성실하고 선한 사람들의 모습을 이렇게 나이브하게 보여주는 것. 뭔가 요즘 드라마스럽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4) 케빈 넌 아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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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 보니 시트콤 형식 실험은 완다비전보다 이게 먼저군요. 더 본격적이기도 하구요. ㅋㅋ 암튼 큰 기대 하지 않고 보다가 되게 만족했던 시리즈였습니다. 문제는 완결이 아니라는 거... 어서 다음 시즌 뱉어내라 이 인류의 적 아마존아. ㅠㅜ



 5) 더 서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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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봤던 그 많은 영화, 드라마들 중에서도 긴장감은 단연 탑이었어요. 럭셔리하고 훌륭한 시대, 동네 고증도 훌륭했구요. 그리고 전 이런 거 좋아하니까(...)



 - 게임


 1) 아트풀 이스케이프



 - 특별히 조작할 것 없이 구경 위주로 진행하는 게임 안 좋아합니다만. 이 정도로 훌륭한 볼 거리, 들을 거리를 제공하는데 그게 또 다 제 취향이라면 안 좋아할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2) 제네시스 느와르



 - 바로 위에 이미 적은 코멘트와 완벽하게 똑같은 소리를 반복한 셈치고 넘어가겠습니다.



 3) 하데스


 

 - 하아... 정말 이 농약 같은 게임.



 4) 그리스



 - 게임이 예술인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게임 속 미술은 당연히 예술의 개념에 넣어줄 수 있겠죠. 그 스타일만 취향에 맞는다면 역대급으로 예쁘고 아름다운 게임이었습니다.



 5) 메신저


 


 - 도트 그래픽의 메트로배니아 게임들은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지만 종합적으로 이만한 완성도를 갖춘 게임은 흔치 않... 음과 동시에 '최고의 게임 번역상' 이라도 주고 싶은 센스 있는 자막이 게임을 더 즐겁게 해 줍니다. 아주 즐겁게 플레이했어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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